요즘 제가 뭐하고 있는지 근황을 전합니다. 당연히 10년째 패스파인더넷 공동대표로 여전히 있습니다. 기업과 기관을 대상으로 신사업이나 신제품/서비스 발굴과 개발, 오픈이노베이션과 사내벤처 육성, 교육이나 워크샵, 컨설팅을 여전히 계속 하고 있고, 스타트업과 로컬 비즈니스, 창업 씬에서 강연과 교육, 심사와 멘토링 역시 여전히 계속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몇몇은 직접 엔젤투자, 초기투자를 하기도 하고 자문을 맡아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일 역시 여전히 계속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사의 B2C 사업인 PBR, C라운지와 B라운지 등도 작년 12월에 부분 개편을 한 후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새로 시작한 일에 대해 간간히 소식을 전하기는 했는데 한번 정리해서 근황을 전하는게 좋을 것 같네요.


올해 4월부터 '올라운더 유니언 (Allrounder Union)'이라는 지역과 업종 특화된 AC(엑셀러레이터)에 공동출자하고 부의장으로 합류하여 투자 포트폴리오에 있는 스타트업 육성 파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4월에 정식 법인으로 등록되었고 펀드 구성에 맞춰 작지만 단단하고 강한 엑셀러레이터를 지향하면서 의장과 이사회분들과 함께 천천히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그리고 5월에는 (주)프로미티어스가 기획하고 서울벤처포럼, 드레이퍼 스타트업 하우스와 공동운영하는 Startup Studio ACT Works(SSAW)에 합류했습니다. 스타트업 육성 과정 중 Money Making 전략, 시장과 고객 분석 및 Product-Market-Fit과 Key Buying Factor 부분을 담당합니다. 1기 모집을 마치고 1기 프로그램이 어제 정식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제안 건이 들어와서 어제 행사에 못갔는데, 1기 스타트업들과는 다음달 만나게 되겠네요.


두가지 모두 몇년전까지 직접 해왔던 '알렉스넷'과 거의 똑같습니다. 알렉스넷이 2017년부터 유망한 예비나 초기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고 밀착관리하고 직간접적으로 참여해서 창업가와 함께 사업을 만들어나가고 사업에 필요한 역량과 요소를 지원해주고 투자유치까지 돕는 스타트업 백오피스와 자문 역할을 했었습니다. 몇년전 개인적, 내부적 상황으로 직접 이끌고 나가기 어렵게 되서 기존 포트폴리오사만 남기고 지금까지 함께 하고 그 이상의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데, 알렉스넷과 같은 지향점에 같은 문제인식과 해결책을 공유하는 곳들, 올라운더 유니언과 SSAW가 만들어져서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체계적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들인데 마침 참여 기회도 주셔서 미래를 믿고 함께 만들어가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함께 할 기회를 주신 분들께 감사합니다!)


올해 4월부터는 정식으로 몇몇 벤처캐피탈(VC)에서 요청받아 투자 대상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함께 하기로 하고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 곳은 해외 펀드로 투자하고 특정 주제로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라 꽤나 흥미롭습니다.


또한 그동안의 로컬 비즈니스에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국영기업이 주도하는 향후 계층간, 세대간 융합을 위한 생활 커뮤니티 구축과 실행 프로젝트에 한동안 자문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로컬 비즈니스의 해결책에 관심이 많아서 미래 문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이미 '품앗이' 컨셉을 제시한 적이 있는데 같은 맥락으로 여기서 한단계 더 들어가게 될 것 같습니다.


다시 앞으로 10년 어떻게 일하고 살아갈 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몇년전부터 여기저기 뿌려놓은 씨앗이 하나 둘 발아한 듯합니다. 지금까지와 같으면서도 다른 일을 이후 10년간 또 재미있게 즐기면서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더 재미있는 일들도 계속 생길거라 한계를 두지 않고 즐길 생각입니다. 10년전 회사생활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할 때 생각을 정리하고 다짐한 ‘대치동 비밀 과외 교습소’와 ‘스타트업 바닥 어둠의 백종원’, ‘겉모습이나 유명세 보단 무조건 실용과 실속’ 컨셉은 변동없이 그대로 다음 10년도 마찬가지 초심으로 가져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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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2일 오후 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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