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된 적자? 아무나 못한다”…쿠팡은 성공 vs 티몬·발란은 고전한 이유 [일상톡톡 플러스]
세계일보
1. 세상에 없던 새로운 건 모두 한 사람의 상상에서 시작된다. 그 결과인 창작물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2. 첫 번째 작품. 그 니즈와 방향이 나를 향하면 그 결과는 '작품'이다.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결과물에 큰 관심이 없다. 나의 만족을 위한 아웃풋이다.
3. 대부분의 작품은 나의 만족에서 끝난다. 그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 역설적으로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때, 그것은 '예술'이 되고 그는 '아티스트'가 된다.
4. 그 반대는 상품이다. 새로운 것을 만든다. 그 방향이 내가 아니라 타인과 세상을 향한다면 그 결과는 '상품'이다. 타인이 원하고 바라는 것. 갖고 싶고 돈을 낼만큼 가치가 있는 것.
5. 상품은 내가 원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과정과 결과가 아닐 수 있다. 당연하다. 돈을 지불하는 타인의 마음에 들어야만 하니까. 팔리는 결과물을 만들려면 세상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와 다른 사람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6. 우리는 대부분 상품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만드는 행위 자체에 매몰되면 '작품'을 만들기 쉽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걸 만들어 놓고 타인을 탓하는 것만큼 우매한 일도 없다.
7. 또 반대로 나를 지우고 타인의 욕망만을 쫓아 팔 것을 만드는 것도 정답은 아니다. 사람들은 익숙함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새로움에 반응한다. 팔기 위해 만들어진 자극을 우리는 쉽게 알아챈다.
8. 결국 가장 위대한 창작물은 그 둘 사이의 외줄 타기다. 창작자의 작품에 대한 고집과 시장의 목소리라는 상품의 관점을 입히는 것. 익숙함과 낯설음이라는 아슬아슬한 경계의 균형이, 세상을 사로잡는 창작물을 만든다. 그 과정은 어렵지만 또 재미나고 보람찬 일이다.
#익숙함과새로움사이
#오디티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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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3일 오후 11:35
그래서 이유가 뭔데? 제목은 저렇게 해놓고 정작 이유가 없네. 최근 기사 중 가장 어그로 제목인 듯하다. 댓글창도 아예 막아놓은 걸 보니 의도한 것도 같고. 요즘 유튜브 콘텐츠도 이 정도로 거짓 제목까지는 잘 쓰진 않는다. 허무한 이유나 결론을 제시할 수는 있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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