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이야기] "어려서부터 제 꿈은 공시담당자였습니다?!"

"아무도 공시담당자가 되겠다고 태어나지 않는다"

미국의 저명한 커리어 상담가 존 크럼볼츠 교수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80%는 현재의 성공을 목표로 계획한 게 아니다. 주어진 현실에서 우연을 기회로 바꾼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에요. 혹시 주변에 공시담당자가 있다면 한 번 물어보세요.
"처음부터 공시담당자가 되려고 했나요?"
아마 열에 아홉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거든요.


🎯 24살 취준생의 '심플 이즈 더 베스트' 전략"

대학 시절 HR학회와 인사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꿈꿨던 건 인사담당자였습니다. 그런데 졸업이 다가오자 조급해졌어요.
'대학 졸업 전에 취업 못하면 루저가 될 거야!'
더 큰 문제는 그 시기에 인사담당자 포지션 공고가 많지 않았다는 거였어요. 고민 끝에 꿈을 과감히 접고, 현실적인 선택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회사 선택 기준을 아주 단순하게 정했습니다.


첫 번째, 회사가 집에서 가까운 판교에 있을 것
두 번째, 사내식당이 있을 것


지금 보면 완전 테토녀 그 자체였네요. 첫 직장을 고르는데 위치랑 식당유무만 보고 고르는 학생은 굉장히 흔치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뭐 이런 현실적인 사람이 있어?"라며 놀라는데요. 저는 24살 취준생이 세운 전략치고는 꽤나 효율적이었고 똑똑한 전략이었다고 생각해요.
왜냐고요?


우선 회사가 집에서 멀어질수록 워라벨은 반비례하거든요. 집에서 멀리 위치한 대학을 다녀본 분들이라면 학생 때부터 체감하셨을 거예요. 게다가 판교에는 정말 좋은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 트렌드 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이 "구내식당을 갖춘 기업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구내식당은 어느 정도 규모가 되어야 갖출 수 있는 복지예요. 즉, 구내식당 = 중간 이상의 근무환경이라는 나름의 공식이 있었던 거죠.


⚡ 그리고 운명의 한 마디

전략(?)이 통했습니다. 친구들 중 가장 빠르게 취업에 성공했어요. 물론 꿈꾸던 인사팀이 아닌 기획팀 신입사원으로요.
그런데 입사 얼마 후, 제 커리어의 운명을 바꾼 한 마디가 들려왔습니다.
"얘는 공시 가르쳐서 담당자 시켜라."
기획팀 직속 임원이셨던 감사님의 한 마디였죠. 그렇게 해서 공시담당 과장님께 업무를 배우기 시작했고, 입사 1년차부터 공시의 세계에 데뷔하게 됐습니다.


🌱 "13년 후 돌아보니, 느린 걸음이지만 계속 성장하고 있었다"

어느덧 13년차 공시담당자가 되었습니다.
처음엔 영문도 모르고 시작했지만, 지금은 이 일이 단순히 '서류 작성'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어요. 기업의 숨은 가치를 발굴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이라는 걸 말이죠.
존 크럼볼츠 교수가 말한 '호기심, 인내심, 유연성, 낙관성, 모험감수'의 기술들을 하나씩 체득해가며, 우연을 기회로 바꿔온 13년이었습니다.


🎪 예고편: 앞으로 들려드릴 이야기들

앞으로 저의 업무 노하우와 성장 스토리를 차근차근 풀어보려고 해요.

  • 📊 "실수투성이였던 공시 흑역사"

  • 🎤 "떨리던 첫 IR에서 자신감을 찾기까지"

  • 🏆 "공시우수법인 선정 뒷이야기"

  • 💡 "기업의 숨은 가치를 찾아내는 나만의 방법"


그리고 무엇보다, 공시·IR·거버넌스를 통해 기업 가치를 창조하는 일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


#공시 #IR #기업거버넌스 #커리어스토리 #성장이야기 #Value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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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5일 오전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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