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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이력서에서 가독성을 챙겨야하기 때문에 1장으로 적어라, 2~3장으로 적는게 좋다라며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는 오히려 이력서를 길게 적기를 바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내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면서 가독성까지도 챙길 수 있는 2~3장짜리 이력서라면 누가 싫어할까. 하지만 연차가 있는 사람들조차도 이력서에 자신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한다. 그런데 신입한테 짧은 이력서까지 바라는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가독성을 챙긴다고 자신의 성과나 어필포인트를 잘못 생각하고, 경험을 너무 추상화를 해서 '이 사람이 그래서 뭘 한거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차라리 자세히 적고, 길게 쓴 다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들을 진하게 처리라도 하자. 색상 같은걸 넣어도 좋다. 자신이 회사에서 나를 채용해야할 이유를 최대한 어필하자. 가독성은 그런 어필로 충분하다. 결국 채용 담당자는 여러 개의 이력서 중 중요한 키워드를 보고 1차적으로 필터링을 하고, 그 다음 자세히 읽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는 근거가 명확한 이력서인 것이 어필되어야한다. 면접관을 위한 가독성을 챙기는건 가장 마지막 문제이고, 그렇게까지 점수를 올리는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단지, 또 극단적으로 두루뭉술한 내용을 의미없이 길게 풀어가는 경우는 좋지 않기 때문에, 최소한 상대가 내 경험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적어보자. 개인적으로 이력서를 작성할 때 중요한건 이력서라는 문서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너네가 원하는 사람이 바로 나야"라는걸 설득하는 문서가 이력서이다. 설득이 된다면, 극단적이지 않은 선에서 길고 짧은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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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22일 오후 11:07
이력서, 어떻게 적는게 좋을까요? 개발자 취업/이직/성장 오픈채팅방에서 같이 이야기 해보시죠 :) https://open.kakao.com/o/g1kyqPI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