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공감하는 글. 좀 더 첨언해보자면,


- 문제가 뭔지 정의하고 그에 대한 솔루션을 만들기보다, 머릿속 솔루션(이라기보단 개발 아이디어)을 꺼낸다음 문제를 역으로 정의해서 끼워 맞추려는 경우도 자주 발견할 수 있음


- 문제가 무엇인지 발견하고 정의하는 일이 어려울 때 가장 많이 선택하는 가설 패턴은, ‘OO의 부재로 GMV가 낮다‘ -> ’OO 하면 GMV가 상승할 것‘


- OO 를 런칭한 후 GMV가 상승하지 않으면 기획이 실패한 것이 되므로(가설 입증 여부는 이미 관심이 없는 상태), 성공해야만 함


- 실패했다면 실패한대로, 성공했다면 성공한대로 GMV 올려줄 것 같은 다음 솔루션을 머릿속에서 또 꺼낸 다음, GMV가 상승하는지 또 실험함


이쯤 되면, ‘문제’나 ’가설‘은 온데간데 없고 GMV 상승 아이디어 맞추기 게임이 되어버림. 모든 실험의 성공지표는 GMV로 통일되고, 가설입증을 위한 지표를 살펴야 한다는 의견은 무시당해버림 - GMV 가 오르면 되지, 다른 지표가 왜 중요한데! 라는 태도로 나타남.


비즈니스에서 GMV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GMV 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이 부재한 기업 또는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서 나타나는 특징.

필터 프로블럼(Filter problem)은 무엇인가

takyoh.com

필터 프로블럼(Filter problem)은 무엇인가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8월 24일 오후 12:47

 • 

저장 5조회 1,05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