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개발자 탐라 주제는 “회사가 주니어 키울 생각은 없고 시니어만 채용한다”


우리는 현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고 주니어나 신입을 채용 할 예정이긴한데, 이게 굉장히 큰 배팅이다. 특히 작은 회사는 더 그러하다.


그리고 그 문제는 결국은 비용 측면의 문제이다. 역량의 문제는 부차적이다. 자세한 건 첨예한 주제라 말하기 어렵지만, 시니어를 채용하는게 결과적으로 비용이 훠얼~씬 적게 들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는 모르겠지만 IT 업계만 봤을 땐, 신입/주니어 채용에는 매우 큰 리스크가 있다.


그러니, 신입/주니어가 성장하지 않으면 다음에 누굴 채용해? 이 문제는 작은 회사들은 관심 없다. 내일 망할지 어떨지 모르는데? 게다가 이 문제는 구직을 하는 입장에서도 문제 삼으니 채용하려고 해도 어렵다. 채용을 해도 금방 나가니 노력이 도루묵이된다.


잘나가는 회사에겐, 오히려 살아남는자가 강한 야생이 만들어지니, 주니어고 시니어고 능력이 검증된 사람만 남을테니 오히려 좋다. 인건비가 높아져도 결과적으론 비용이 아껴진다.


인재 육성을 안해놓고 필요할때 없다고 아우성친다는 말은 몰라서 하는 말이다.


미국 같은 경우는 한 번씩 물갈이를 할 수 있으니 괜찮지만, 우리나라는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인재 채용에 더욱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러니, 채용 안하다가 꼭 필요한 시점에 시니어를 채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확실한 방법이 된다.


특히 IT는 그 특성상 업계가 매우 빠르게 바뀌기 때문에, 준비한다고 준비가 되지도 않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M&A 목적에 인재 인수라는 것이 괜히 생긴 것이 아니다. 기다렸다가 그렇게 하는게 훨씬 싸고 확실하거든.


즉, 이 문제는 회사에 전가할 수도 없거니와, 그렇게 한다고해도 해결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면 부트캠프가 답인가하면 그것도 아니다. 왜냐하면 쓸데없는 것을 배우는 것은 물론 어떤경우엔 그것이 오히려 가르치는데 장벽이 된다(!)


그래서 해결책은 뭔가요? 아쉽게도 나도 뚜렷한 답은 없다. 경제 전반이 성장할 때는 별 문제 없지만, 경제가 정체되면 문제가 되고, 경제의 상승/하강은 늘 반복되는 것이니.


하지만 중요한 건 회사에 전가해서는 답이 없다는 걸 이해해야한다. 정부에 정책을 요구해야한다. 진짜 업계 실무자, 경영자, 채용 담당자들 모아서 제대로 이야기를 듣고 정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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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일 오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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