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 스피노자, '에티카'

"사람들은, 최초에, 본유의 도구로써(아무리 곤란하고 불완전해도) 가장 손쉬운 물건들을 만들 수 있었으며, 일단 이것들을 만든 다음에는, 좀 더 만들기 어려운 물건들을 힘을 덜 들이면서도 더욱 완전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사람들은 가장 단순한 일에서 도구로, 그리고 도구에서 다른 일과 도구로 점차 나아가면서, 적은 노동으로 많은 어려운 일들을 이룩하게 되었다. 똑같은 방식으로 지성도 본유의 능력으로 자기를 위하여 지적 도구들을 만들며, 그것으로써 다른 지적 작업을 위한 다른 능력을 얻고, 이 작업으로부터 다시 다른 도구들 또는 그 이상의 탐구능력을 얻으며, 그렇게 지혜의 절정에 이를 때까지 점진적으로 나아간다."

- 스피노자, <에티카>

#책 #필사 #철학


https://brunch.co.kr/@drunkensky/807

21화 B. 스피노자, '에티카'

undefined

21화 B. 스피노자, '에티카'

더 많은 콘텐츠를 보고 싶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5년 9월 4일 오후 9:0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