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날 기본기 이론은 가장 핵심적인것만 추려서
무의식에 영역까지 올정도로 반복하고
실전을 통해서 발가벗은 채로 털려 봐야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은 어떤 교육기관을 나오거나 자격증을 따면 되면
취업은 따라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혹시 내가 모르는 비기가 있을까 강의 쇼핑을 하러 다니기 일쑤다.
그리고 사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혼자 스스로 답을 내리는 것에 불안을 느낀다.
사람들은 코드 앞에선 단독자가 되기 보다는
완숙한 어른의 권위에 복종하고 싶은 성향이 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고민이다.
그렇게 실전을 강조하면 일반 대중에 공감을 얻기 힘드니까.
그리고 일반 대중에 심리에 반하는 작품은 안팔린다.
두개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한 캐릭터는 전문 사관학교를 나온 이웃 국가의 장교고
한 캐릭터는 젊은 혈기에 농민 반란에 끼어서 사형을 앞둔 몰락귀족으로 그린다.
그리고 외세가 음모를 위해 해당 인물을 구하는 걸로 파견을 보내고
구출 하다가 탈출을 위해 마주친 전투에서는
튜토리얼은 장교에 지시를 충실히 따르며 나오는 걸로 그린다.
다음 전투부터는 제버릇 못버린다고 독자적으로 움직이다
티격태격 다투는 걸로 다루는게 좋을듯 싶다.
이번엔 데모 버전이 공개될 예정이라. 거기까지 다루자.
다만 여기서 작가인 내가 너무 한쪽으로 편을 들면 안되겠다.
게임 자체는 일본식 JRPG 스토리인데 전투만 토탈워인 게임이다.
근세 조선을 중심으로한 동아시아풍이 배경이다.
요세 K컬쳐가 대세라 편승을 하려고 생각중이다.
임술 농민 봉기 처럼 구심점 없이 이곳 저곳에서 우후죽순 봉기가 일어났는데
마을에서 신학문인 난학을 가르치는 훈장이라는 이유로
그 마을 봉기에 지도자로 추대가 되는 걸로 그러야 겠다.
가문이 생원이나 진사에 합격한 이력이 오래된 몰락 양반으로
족보는 이미 조부대에 팔아먹었고
일반 백성처럼 농사를 지으며 살아간다.
원래는 동쪽에 귀족이였지만 이전에 이웃국가가 처들어온 전란 동안
서쪽으로 이주를 했다고 설정하자.
난학을 배워야 겠다는 결심은 서당에서 잘난체를 하다가 따돌림을 당하던 차에
난파 선원들이 탈출할때 협력를 하면서 정보를 얻게 그리면 될듯 싶다.
그리고 이웃 나라에서 외국어 번역과 난학을 배우고 오고
조금은 천방지축에 도파민 중독자로 그리도록 해야 겠다.
또다른 한 캐릭터는 전쟁포로로 잡혀갔던 도자기 장인의 후손으로
가업을 잇는 대신에 해군 사관학교에 들어갔지만
출신 성분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어느정도 이상 올라가지 못할껄 인지하고 있는
현실적인 인물이지만 한편으로 정치적인 야심도 큰 인물로 그리도록 한다.
아라비아의 로랜스 흑화 버전 그런 느낌으로 갈까 생각중이다.
다른 점은 조력자 포지션으로 주인공에게 근세 군사 지식을 전수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전략적인 계획같은걸 제안하는 책사 포지션을 겸한다.
대조적으로 주인공은 임기능변에 강한 타입으로 그린다.
그나저나 스토리를 써본적이 없으니 먼가 본게임을 제작하기 전에
한번 깨져볼 만한 곳이 필요할꺼 같기도 하다.
전 작품이 스토리도 컨텐츠도 거의 없다시피 출시해서 말이다.
전 작품 만들때 한번 연습을 했어야 했었지만 머 어쩔수 없는거 같다.
그냥 이번에도 처음 써본 스토리로 만들어서 내보고
다다음 작품에서 더 좋은 식으로 가야 하나 싶긴 하다.
다음 작품까진 연습게임으로 해야 하나 싶다.
그럼 아무래도 이번 작품도 대출이나 투자는 받지 않아야 한다.
저번 작품은 만든 와중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가볍게 이야기나 나누자고 연락이 왔었는데
그땐 아직 때가 아니라고 판단해 거절했었다.
국내 인디 게임 축제에 자주 오곤 하는 그 회사고 코로나 버블 시기였다.
나중에 생각 나서 찾아보니
10년차 이상 베테랑 현업 출신 게임 개발자 4명으로 구성 팀이 10억인가 받았던 거 같더라.
왠지 그때 갔어도 내가 최종적으로 결정됬을 리는 없었을꺼 같긴 하다.
당시 나는 이제 막 첫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고
대부분 시간은 방구석에서 뒹굴데는게 일상이었다.
결정적으로 될지도 안될지도 모르는 기회를 잡으러 미국에 갈 돈도 없었다.
첫게임은 엑스컴을 배껴서 만들었고 딱히 별다른 컨텐츠는 없었다.
그 이후에 좌로 우로 한번씩 더 뒹굴어 주고 회사를 들어가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8번이나 심사를 봤는데
투자 유치를 실패해 심적으로 힘들어 하는 대표에 고민을 해결해줄
시연 버전을 만드는 일이 내 앞에 놓여진 과제더라.
어찌저찌 그거 완료 해주니 그걸 이어서 개발 하는 게 아니라
사무 자동화 업무를 해달라길래 10년차 보고 내 대신 하라고 하고 도망쳤다.
나와는 달리 대표에게 충성심이 검증된 분이였다.
충성심에 대해 민감한건 어느 대표나 마찬가지 인거 같다.
취업 하려면 나는 그런 인물이다를 어필하는게 중요한듯 싶다.
그리고 인건비에 민감한건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 인거 같다.
쉽게 생각해보면 그냥 누굴 뽑던지 간에 들어가는 돈보다
벌어 들이는 돈이 남는 친구를 뽑으면 될꺼 같고
그렇지 않으면 아에 채용을 안해버리면 될꺼 같은데
막상 회사를 운영해 보면 그게 생각처럼 쉬운게 아닌듯 싶다.
파산을 하면 재기가 어려운 나라에서
빚에서 초연한 사람이 있을까.
빚을 지니 점점 초초해 지고 그럴수록 근로자들을 옥죄기 시작하는데
이건 역설적으로 프로젝트를 수렁에 빠지게 하는듯 싶다.
잘하려고 할수록 잘 안되는 역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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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8일 오전 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