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회 전략



취업이나 이직에서 성공하려면 기업이 원하는 경험과 역량을 갖추는 것이 핵심입니다. 같은 직무라도 기업마다 요구하는 세부 역량이 다르기 때문에, 입사하고 싶은 구체적인 기업을 목표로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기업을 정하기 어렵다면 최소한 희망하는 산업군이라도 명확히 해야 합니다.

목표가 구체적일수록 계획 수립이 가능해집니다. 목표 기업이나 산업에서 주로 요구하는 경험과 역량을 파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 'fit'은 '맞다', '어울리다'는 의미입니다. 옷의 사이즈가 맞거나 색상과 디자인이 착용자와 어울릴 때 사용하는 표현이죠. 채용에서 지원자가 기업과 'fit'한다는 것은 두 가지 측면을 의미합니다.

  • 직무적 적합성: 업무 수행에 필요한 경험과 역량이 얼마나 잘 '맞는지'

  • 문화적 적합성: 조직 고유의 문화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채용 전형에서 지원자와 직무의 fit을 확인하는 기준은 채용공고입니다.

주요 업무: 제시된 업무를 이전에 수행한 경험이 있는지, 또는 입사 후 충분한 역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는지 판단합니다.

자격 요건: 객관적 기준으로 몇 가지나 부합하는지,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합니다.

우대 사항: 이상적인 지원자 상에 얼마나 근접한지 확인합니다.

채용공고의 주요 업무, 자격 요건, 우대 사항과 일치하는 내용이 많을수록 합격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꿈꾸는 기업과 역할이 있다면 채용공고를 분석해 필요한 경험과 역량을 준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신입이나 경력 3년 미만의 주니어 레벨에서는 경험과 역량의 깊이가 그리 깊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발을 담가봤는가', '맛을 봤는가' 여부입니다. 해당 레벨에 어울리는 정도로 경험과 역량을 준비한다면 충분합니다.


관건은 해본 경험의 유무가 아니라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증명하는 것입니다.

기능은 배우고 노력하면 습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민은 다른 차원의 능력입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조직에 도움이 될 일을 찾고,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반복적인 업무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런 상황을 대처하는 문제 해결 능력이 필수적입니다.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지나치지 않고 해결 방법을 고민한다는 뜻입니다.


문제는 이전에 경험한 것일 수도 있고, 처음 만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없는 문제라면 오히려 다양한 해결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능력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상상하여 가장 효과적인 해결 방법부터 차례로 시도해보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경험 부족을 이유로 포기하려 합니다. 하지만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포기는 곧 도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얼마나 치열하게 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지, 아니면 안락함에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치열하게 고민한다는 것이 무조건 아등바등 기를 쓰며 성공하겠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현재 맡은 역할과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위해 기능적 수행을 넘어서 더 잘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자는 것입니다. 남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자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하자'고 속삭이는 내면의 목소리와 치열하게 싸워 이기자는 것입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결국 성과를 내는 사람은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고민하고 마침내 풀어내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쉬운 문제만 반복해서 푸는 단계에 머물 것인가요, 아니면 다음 단계로 나아가 더 어렵지만 새로운 문제에 도전할 것인가요?

고난과 성장은 정비례합니다. 성장을 원한다면 고통을 용기 있게 감수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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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1일 오후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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