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처분후 투자 자산을 금융 자산으로 모두 재구성한 후 지난 거의 한달동안의 수익율을 보면 참 흥미롭다. 주식, 코인, 예금, 금으로 골고루 나눠놓았는데, 가장 수익율이 좋은 것은... ‘금’이었다. 이미 수천년동안 검증된 유일한 자산이며 가치 변동성이 적어서 가장 안정적이라는 자산이 수익율 1위라는 것은 참 역설적인 상황이다. 현재 세상이 얼마나 불안하고 혼탁한지 보여주는 것 같아서 씁쓸하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집을 굳이 투자 자산으로 분류한다면 수익율 1위는 압도적 차이로 여전히 부동산이다)


20세기 이웅평 대위의 전투기 귀순, 민주화 운동,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대입교육체계 대혼란, IMF 외환위기, 세기말 혼돈 그리고 21세기 인터넷과 모바일 시대 도래, 카드대란과 금융위기, 코로나 사태까지 직간접적으로 겪어오면서 여전히 기억이 생생한데, 모두 두렵고 힘들긴 했지만 불안하지는 않았다. 언젠간 끝날 것이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될 지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은 정말 잘 모르겠다. 이렇게 불안정하고 예측이 어려운 시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 또한 지나가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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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7일 오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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