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과 사업이 참 재미있는게 국내 산업과 시장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실시간에 가깝게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업 내부 재정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민감하고 즉각적으로 영향을 받는게 마케팅 비용과 인건비, 그리고 교육, 컨설팅 비용이다보니 현재 상황이 어떤지 혹은 어떻게 될 지에 따라 고객사가 바뀐다. 나아가 보통은 기업 한두곳의 특이한 상황이기 보단 기업이 속한 산업군 전체의 상황인 경우다보니 흐름이 바뀔 때마다 주요 산업군과 고객군이 바뀐다.


최근 몇년의 경우 스타트업은 재작년부터 거의 모두 AI, 로봇, 딥테크에 집중되어 있는데 작년부터는 로봇은 슬며시 빠지기 시작해서 올해는 거의 전멸했다. 대신 올해는 지난 몇년 조용했던 바이오와 헬스케어가 다시 엄청나게 늘어났다. 현재 대부분의 스타트업 컨설팅은 AI, 딥테크, 바이오, 헬스케어다. 이런 흐름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최근 몇년만 보면,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은 3~4년전 유통과 B2C 기업이 많았다가 재작년부터는 테크, 제조기업과 B2B로 바뀌었다. 그런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한창 유동성이 풀렸던 코로나 시절 직후 많았던 금융기업들이 다시 돌아오고 있다. 조금 더 나아가 다시 스타트업으로 시선을 돌리면 아마도 지난 몇년 완전 관심 밖으로 사라진 핀테크가 함께 관심을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 흥미롭게도 우연이지만 금융사와 핀테크 스타트업에서 각각 교육, 컨설팅을 하게 되었다. 이 둘이 4~5년전처럼 다시 만나서 달리게 되는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


새로운 파도가 오고 있는 듯하니 새 파도에서 다시 서핑을 재미있게 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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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29일 오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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