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Entrepreneurship(기업가정신)] 1. 대기업의 사업확장과 행동주의 펀드 최근 대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무리한 신사업확장, M&A로 인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주주 행동주의 펀드들이 시너지 없는 무리한 인수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기사이다. 최근 큰 규모의 M&A를 진행한 KCC(모멘티브 인수), CJ제일제당(쉬완스 인수)의 주가가 하락세를 겪으면서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최근 공시 기준으로 인수 시 생각했던 실적이 받혀주지 못하면서, 주가의 하락세가 예상보다 컸다. 2. ROE 관점의 주주가치 극대화를 생각하는 행동주의 펀드 행동주의 펀드들의 최대 관심사는 주가 상승이다. 그것도 1~2년 단기간의 주가상승이다. 그러나, 대기업들의 Big Deal M&A의 목적은 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대부분이다. 여기서 부터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다. 만약 행동주의 펀드의 이해관계와 일치하는 M&A를 하려면, 단기간에 회사의 실적을 높일 수 있는 Deal을 회사 가치의 상승 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인수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ROE가 나온다. 3. 한국 대기업의 기업가 정신 사실 오너 중심의 경영은 여러 단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오너 중심의 사익 추구, 주주 가치를 무시하는 편법 증여, 비합리적인 계열사간 인수합병 등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 나쁜 일들이다. 하지만, 반대로 오너 중심의 경영은 장점도 지닌다. 단기적으로는 주주가치에 손실을 입힐 수도 있으나, 장기적으로 회사의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대기업의 Big Deal M&A는 응원한다. 오너의 사익추구가 아닌 회사의 미래에 대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는 전제하에. 선택이 옳았는지 잘못되는 지는 몇년 후 사업 성과가 보여줄 것이다. 높은 수준의 도덕성이 뒷받침된 경영진/의사결정자의 기업가정신을 기대하는 이유이다. 만약, 이런 오너들의 기업가 정신이 없었다면, 두산은 여전히 맥주를 팔고 있을 것이고, 삼성은 여전히 모직을 만들고 있었을 것이고, CJ는 여전히 밀가루를 만들고 있었을 것이다. 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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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29일 오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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