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Reddit)이 덥스매쉬(Dubsmash)를 인수했습니다. 레딧의 경우 프로덕트 측면에서는 영상 콘텐츠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었고 사용자층 역시 다양화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레딧 커뮤니티 자체도 인종 및 성차별, 혐오발언의 온상이 되어 내내 골머리를 앓았고 조직 내부에서도 팀과 이사회 구성원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미국 업계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임원진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고요. 그 노력의 일환으로 이번에 꽤 큰 규모로 인수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덥스매쉬는 숏폼 영상 플랫폼으로 2014년 시작해 2017년까지 반짝 인기를 누리다가 현재는 틱톡의 경쟁사로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 흑인 10대 청소년의 25%이 덥스매쉬를 사용하고 있고, 덥스매쉬 전체 사용자의 70%가 여성이네요. 올초 페이스북 및 스냅에서 군침을 흘렸었고요. 레딧과 덥스매쉬 모두에 윈윈이 되는 이벤트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