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개봉한 라따뚜이(Ratatouill | 커리어리

2007년 개봉한 라따뚜이(Ratatouille) 애니메이션을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요리사가 되고 싶어 하는 생쥐의 이야기인데, 나는 이 영화에서 배운 교훈을 면접 시 답변으로 활용하기도 하고, 디자인 강의 자료로도 활용해 왔다. 그중 가장 오랫동안 두고두고 되새김질하는 파트가 있는데, 첫 번째는 새로운 창조가 이루어지는 과정이고, 두 번째는 새로운 재능을 발견하는 내용이다. 1. 새로운 창조의 10단계 1단계 - Observe (관찰) 많은 문제의 답은 일상에 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거나, 더 이상 진전이 안된다거나, 출시한 제품의 실패 원인을 이해하는 것도, 모두 관찰에서 시작한다. 대학원 수업 중 ‘관찰' 수업이 있었는데, AEIOU (Activities(활동), Environments(공간/환경), Interactions(상호작용), Objects(물건), and Users(사람)) 방법은 아직도 잘 활용하고 있다. 2단계 - Uncover (발견) 관찰을 하다 유용한 것을 발견하는 단계이다. ‘나는 자연이다' 프로를 보면, 산속에서 고사리며 산나물이며 버섯을 잘도 찾아낸다.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고, 필요가 기술을 만드는 것이고, 관심이 끈기를 만드는 것이다. 보석을 찾으려면 원석을 볼 수 있는 눈과 경험이 필요하다. ​ 3단계 - Find Team (팀찾기)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누군가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고, 나와 잘 맞는 파트너를 찾는 게 중요하다. 나의 부족한 점을 채워 줄 수 있는 이를 찾거나, 내가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이를 찾거나, 나에게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이를 찾아야 한다. ​ 4단계 - Build Up (함께 쌓기) 함께 하는 사람들과 빌드업을 한다. 각자 관찰하고 발견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내가 가진 것과 파트너가 가진 것을 융합한다. 의견을 조율하고, 우선순위를 정하고,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함께 하는 이들과 합을 맞춰보는 과정이며, 서로가 바라보는 곳의 시선을 맞추지 않으면, 진행 중에 방향이 산으로 가거나 서로 어긋날 가능성이 높다. 5단계 - Extend (확대) 아이디어에 살을 붙이는 단계이다. 대부분의 초기 아이디어는 매우 설익고 엉성하기 마련이다. 가설을 만들고, 플랜 A, B, C를 만들고, 연관된 아이디어를 붙여서 확대를 시킨다. 6단계 - Transform (변형) 변형은 두 가지 관점의 시도가 필요한데, 첫째는 초기 데이터/인사이트/아이디어의 재해석이고, 둘째는 빌드업 된 아이디어를 이게 최선인지, 다른 방식은 없는지, 최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로 시뮬레이션을 해보는 것이다. 재해석된 아이디어에서 의외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다양한 시뮬레이션은 실패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7단계 - Find Tool (툴찾기) 아이디어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좁혀지면, 이젠 그걸 만들 수 있는 툴을 찾아야 한다. 소프트웨어 일 수도 있고, 플랫폼 일 수도 있고, 기술자 일 수도 있다. 무슨 툴을 사용해야 할지 모를 땐, 전문가에게 문의를 한다. 8단계 - Make (만들기) 아이디어의 실현. 만들어 보는 것이다. 목표에 따라 단순 프로토타입 일 수도 있고, 스케치 일 수도 있고, 실제 동작하는 제품 일 수도 있다. 처음부터 너무 잘 만들려고 하기보다는, 에자일 방식으로 빠르게 만들어서 여러 번 수정 반복을 거치는 게 좋다. ​ 9단계 - Test (테스트) 테스트 단계이다. 구글에는 팀푸드/피쉬푸드/도그푸드(Teamfood/Fishfood/Dogfood)와 같은 여러 자체 테스트 과정을 거쳐야 제품이 출시된다. 도그 푸딩(Dogfooding)은 자신이 만든 제품을 직접 써 보는 것으로, ‘Eat your own dog food’에서 유래된 말이다. 그런데, 구글 도그 푸딩의 치명적 결함은 테스터가 구글 직원이라는 것이다. 직접 먹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이 먹고 평가를 내려주는 게 꼭 필요하다. 수많은 구글 제품이 덕후(Geek)스러운 이유라고 생각한다. 10단계 - Articulate (설명과 설득) 라따뚜이 영화를 보다 무릎을 친 순간이다. 지붕 굴뚝에서 옥수수를 굽다가 번개를 맞아 팝콘이 된 그 맛, 탄 맛도 아니고 불 맛도 아닌 그 맛에 ‘번개 맛’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번개 맛'이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더 이상의 사족이 필요 없어져 버린다. 누구나 상상이 가나, 누구도 맛본 적이 없는 ‘번개 맛'이 세상에 탄생하는 순간이다. 자신의 컨셉에 브랜딩을 입히고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게 창조의 마지막 단계이다. ///////​ 번개 맛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주인공 레미와 그의 형 애밀이 등장한다. 심지어 ‘번개 맛'이라는 이름은 애밀의 아이디어이다. 무엇이 레미를 최고의 요리사로 만들었을까. 바로 호기심과 실행이다. 최고가 되는 비밀은 멋진 계획이 아니라 수많은 시행착오이다.

EK의 커리어 노트 블로그 : 네이버 블로그

Naver

2020년 12월 18일 오전 2:07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

현직자들의 '진짜 인사이트'가 담긴 업계 주요 소식을 받아보세요.

커리어리 | 개발자를 위한 커리어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