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심결에 지나쳤지만, 왜 매장을 지하 1층 하나에만 두고 있는지 궁금했다. 비싼 땅인 만큼, 수십층짜리 다용도 건물을 지을 수도 있었을 텐데 굳이 단층을 고집한 이유가 뭘까. 여러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역시 ‘단순함(Simple)’이 그 이유 중 하나일지 모르겠다. 스티브 잡스의 철학인 ‘선(禪)’을 떠올리면 알 수 있다. 유리상자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 단순한 세계관이다. 본래 아이폰 디자인 자체도 대용량 칩이나 복잡한 회로도와는 무관한 ‘단순한’ 외형을 자랑한다. 복잡한 지하 1층 매장이 지상으로 나올 경우, 오히려 카오스(Chaos·혼돈)와 번잡의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뉴욕이란 카오스적 공간 속에서 코스모스(Cosmos·질서)적 이미지를 준다는 철학이 5번가 애플 매장에 투영된 셈이다." 지난 9월, 뉴욕 5번가의 '글래스애플' 매장이 재개장했다. 많은 것이 바뀌었다. 애플 브랜드의 정수인 '심플함'을 구현한다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재개장한 뉴욕 '글래스애플'에서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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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한 뉴욕 '글래스애플'에서 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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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4일 오전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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