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얼마 전 ‘데이팅’ 기능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페이스북 메인+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합했네요. 사용자가 페이스북 메인 앱과 인스타그램에 올린 스토리 중 원하는 걸 골라서 데이팅 기능에서도 보여줄 수 있어요. 페이스북 데이팅 기능의 힘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데이팅은 어쨌든 사람과의 연결이 궁극적인 목적인데 다른 데이팅 앱들과 다르게 이미 있는 SNS에서 기능 중 하나로 내놓으면 기존에 활발히 사용하는 SNS 내부 기능을 자유자재로 통합하고 여기서 새로운 가치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페북이나 인스타는 SNS 파워 측면에서 말할 것도 없고요. 스토리 기능의 경우 실시간성, 24시간 뒤 삭제, 짧은 영상 포맷 등 데이팅 앱과 잘 어울리는 특징을 포함하는 동시에 활발하게 사용됩니다. 그랬을 때 완벽하지는 않지만, 만든 주체가 데이팅 앱의 주요 문제들-스팸, 범죄, 프라이버시-을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데이팅 앱보다는요. 페이스북은 이 중 특히 ‘스팸’ 문제를 염두에 둔 듯 합니다. 담당자가 “진짜 계정, 진짜 사람이 있다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다만 스토리가 데이팅 기능만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데이팅에 공유할 용도로 올리면 다른 페친(페이스북 친구), 인친(인스타그램 친구)들한테도 다 보인다는 점이 아쉽다면 아쉬울 수 있겠어요. 페이스북 데이팅 기능은 현재 20개 국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20년에 유럽에도 출시되고요. 연애강국 한국은 미정입니다.

Facebook brings Stories to Facebook Dating

The Ver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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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2일 오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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