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날의 퍼블리 뉴스 -33] 우리가 사랑하는 재능을 가진 아름다운 사람들
어릴 때 좋아했던 빌리 조엘, 스팅, 엘튼 존 아저씨들의 젊을 때 사진을 보면 눈빛이 참 나쁜 남자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어느 순간부터 '아~ 빌리 조엘 아저씨 참 푸근해 지셨네?' 생각했어요. 스팅의 내한 공연 때 모습을 보면 '아~ 아저씨 눈빛 참 따뜻해 졌네~' 생각했죠.
우리가 사랑하는 예술적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 누구보다 예민하고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기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는 아름다운 음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렇게 예민하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졌기에 어쩌면 성장해 나가는 시간을 누구보다 더 치열하게 고민하고 내적 갈등과 싸우며 보내게 될 것 이라고도 생각해요.
이런 저런 크고 작은 사건 사고를 내며 시끌하게 20대 30대를 보내고 이들이 강한 영혼을 갖고 30대에 40대에 돌아왔을 때, 얼마나 세상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위안을 줄 수 있는지 많이 느껴요. 아직 젊고 또 아직 생이 마감하는 때가 아닌 때에 갑작스레 스스로 세상과 안녕을 고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자꾸 생기지 않았으면 .. 여러 어려움을 잘 이겨내고 우리와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 재능을 충분히 펼쳐내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에요.
R.I.P 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