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이 이끄는 나라 중국, 그리고 IT 🇨🇳 “포탈업체 바이두(百度)는 2018년 말 회사 내 ‘당위원회 서기’를 뽑는다는 구인광고를 냈다. 연봉 56만 위안. 우리 돈 1억원에 육박하는 액수다.” 텐센트, 알리바바, 샤오미... 중국의 IT기업들은 이제 한국인들에게도 어느덧 꽤 친숙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웃나라로서 앞으로 한국과 더 큰 영향을 주고받을 가능성이 있는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과 중국 당국과의 관계는 흥미로운 지점이 적지 않습니다. 비즈니스는 정치와 언뜻 무관해보일 때가 많지만, 떼어놓고 보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스타트업들을 지치게 하는 각종 규제가 그렇듯 말이죠. 조금 더 높은 차원에서 보면 한 국가의 정치체제는 필연적으로 그 나라의 산업과 기업의 성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중국 정치체제에서 한국과 가장 다른 특징을 꼽는다면 아마도 지배정당인 중국공산당이 국가를 이끈다는 점일 것입니다. 10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이 100여 년 간의 근세사를 거치며 선택한 구조입니다. 이 구조를 바탕으로 중국은 열강으로부터의 독립과 경제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달성해왔고, IT 산업 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기업들, 그리고 수많은 유니콘 스타트업들을 배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기업들이 앞으로도 지금까지와 같은 성장궤도를 지속할 것인가의 여부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 영역이었고, 향후에도 계속 그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지만 또 많은 부분 다른 측면이 있는 중국의 IT 기업을 보다 깊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표면적인 경영지표 뿐만 아니라 기업 성장의 배경이 되는 정치와 역사, 문화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세상은 교과서에 쓰여진 것처럼 그리 단순하게 돌아가지 않으니까요.🙂

[차이나인사이트] 중국 IT 기업이 억대 연봉 주고 당서기 스카우트하는 이유

중앙일보

[차이나인사이트] 중국 IT 기업이 억대 연봉 주고 당서기 스카우트하는 이유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또는

이미 회원이신가요?

2021년 2월 24일 오후 10:3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