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4월 18일까지 모든 식당 실내 영업 금지]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하지 않자 결국 핀란드 정부가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전국 모든 식당들의 실내 영업이 금지됩니다. 여기에는 카페, 주점, 노래방, 클럽 등이 모두 포함됩니다.
1. 핀란드는 지난 3월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 바 있습니다. (= 테이크아웃만 허용)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일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있어... 결국 조치가 강화 & 연장되었네요. ㅠ
2. 이번 거리두기 조치 연장을 두고 핀란드 국회 내에서도 여러 가지 말이 많습니다. 핀란드 사민당을 비롯해 집권여당 측은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하고 있지만, 당연히 야당 측은 정책 혼선을 지적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에만 조치를 강화할 것인지, 그 외 다른 지역들에게도 일괄적으로 다 적용할 것인지 (+ 그럼 지역 정부는 도대체 어쩌라는 건지) 등이 많이 논의되었다고 합니다.
여담. 핀란드는 사회민주당을 필두로 좌파-중도 정당들이 대연정을 꾸려 집권을 하고 있고, 그 외 보수성향의 정당들이 야당을 이루고 있습니다. 야당 중에는 핀란드 극우정당이 가장 의석 수가 많습니다. 그리고 여타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핀란드도 극우정당이 (은근슬쩍, 때로는 대놓고) 코로나 방역 조치 반대 & 백신을 정치논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