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가라, 알맹이(가치창출)만 남으리라 | 커리어리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가치창출)만 남으리라> - '날마다, 브랜드'를 읽고 (1) 좋은 브랜드를 만든다는 것,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한다는 것은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경영 그 자체다. [브랜드 매니지먼트 = 매니지먼트 - 재무, 회계]라고 생각한다. '제품의 실체=가치'가 있어야 한다. 기업은 이윤 창출이 아니라 가치 창출을 위해 존재한다. 가치 창출에 성공해야 이윤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신생회사가 없어지는 것은 가치창출에 실패해서이다. 가치를 만들어내는데는 성공했는데, 제대로 알리지 못해서 소멸하는 것도 어려운 시대다. 고객과 투자자는 결국 발견해내고야 마니까.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이윤이 났다면? 천원짜리 물건 하나를 사도 돈값 못한다고 느끼면 속았다는 감정이 든다. 알고 그랬다면 작게나마 사기친 거다. 모르고 그랬다면 - 가치를 과대평가했다던가 - 지속가능한 기업활동을 이어갈 수 없을 것이고, 결국 소멸할 것이다. 스베누가 있었다. 아이유가 광고모델로 나오고 난 후 붐업이 일었던 것을 기억한다.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제품 본연의 가치, 신발의 기본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제품 디자인이나 로고 카피를 했다는 얘기보다 저품질 소재로 인한 이염 문제가 치명적이었다. 실체가 없는 껍데기였다. 막말로 다 베꼈어도 베낀 원본보다 품질이 좋았다면 살아남았을지도 모른다. 유치환 시인의 '깃발'이란 시가 떠오른다.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이것은 실체 없는 브랜딩. 껍데기를 잘 가꾸는 것, 그러니까 브랜드 이미지에 공들인 효과는, 실체가 단단할 때 나타난다. 부스터가 되고 날개옷이 된다. 가치가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예쁜 쓰레기에 불과하다. 로고/디자인/캐릭터/모델 등 비주얼 요소는 옷일 뿐이다. 아무리 예쁜 옷도 체중 140kg인 사람이 입으면 안 예뻐보인다. 이 책에서 읽은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한 문장만 기억할 수 있다면 나는 여기 밑줄을 긋겠다. p. 155 "아이덴티티는 마케터나 브랜드 전략가가 억지로 만든다고 구축되지 않는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처음 만들 때 대했던 진심과 쏟아부었던 열정이 오랫동안 지속될 때 마침내 고유한 브랜드스러움으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위 문장에서도 가장 중요한 단어를 고르라면 '진심'을 꼽겠다.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들인 공의 총량이 브랜드를 구성하는 건축자재다. 오랜 세월 결을 지키며 공들인 후 뒤를 돌아보라. 거대한 건축물이 우뚝 서 있으리라. * 몇 개월 전 썼던 글을, 퇴고해 보았습니다.

껍데기는 가라, 알맹이(가치창출)만 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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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31일 오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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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다니면서 32일동안 콘텐츠를 발행하며 인스타 팔로워 200명 모으고 깨달은 것들 🔵🐯> - 생산자의 삶을 살고 싶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4월 30일부터 5월 31일까지 32일동안 매일 한개씩, 어떤 날은 두개씩, 어떤 날은 세개씩 콘텐츠를 만들어 발행했어요. 선팔 맞팔 좋반 이런거 안하고, 좋아요 구매, 팔로워 구매 같은거 안하고, 이벤트도 안하고 그냥, 콘텐츠로만 했어요. 200명이라는 숫자는 작다면 작아보이지만, 처음에 아무도 팔로우하지 않는 계정에 첫 팔로워가 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생각해보면 저에게는 매우 큰 숫자였답니다. (한 분 한 분이 정말 소중한 팔로워분들이에요. 제 이야기를 들어주니까요.) 하물며 이전의 업무경험에 인스타 계정을 각잡고 키워본 적도 없었어요. 해보고 싶어서, 공부하고, 공부한걸 적용해보며 시도했어요. 처음에는 아무도 내 얘기를 안들어주는 것 같으니까. 일단 시작하고 100개까지만 콘텐츠를 발행해보자는 마음이었어요. 팔로워가 몇명이 될까? 그거는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었지요. 그런데 저의 성과는 팔로워 몇명 이런게 아니에요.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의 변화가 가장 큰 성과에요. 팔로워 몇명 모으는게 목표… 그런 마음으로 하면 시작도 못했을 것 같아요. 중간에 포기했을 걸요? 자, 서론은 여기까지. 본론 들어갑니다. 🍃 1.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의 전환, 특별히 더 들어가는 에너지는 없었다. 방향의 전환만 있었을 뿐. 정보를 먹는 것, 인풋하는 것도 소비주체인 저로서는 에너지를 쓰는 건데요. 현대인들이 기진맥진하는 이유는 너무 많은 정보를 먹고 소화하느라 뇌가 어질어질 피곤해서…라는 걸 생각하면 콘텐츠 소비자로서 생산자로 변화하는 것은, 특별히 에너지를 더 쓴다기보다 정체성과 목표의식의 전환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느꼈어요. 죽이되든 밥이되든 매일 내 콘텐츠 하나씩 만들어낸다…랄까요? 그러면 자연히 인풋할 시간이 없어져요. 출근길에 하던 독서를 끊고 노트를 펼칠 수밖에 없었어요. 팔로워를 모으고, 좋아요를 많이 받는 건 처음부터 기대한 목표가 아니었고 성공 실패 기준은 간단했어요. 콘텐츠를 생산해서 업로드까지 하면 성공, 하지 않으면 실패. 그냥 그 일을 꾸준히 했더니, 제가 발행한 정보에 가치를 느끼는 사람들이 팔로워가 되어 주셨습니다. 🍃 2. 출근길과 점심시간은 최고의 생산터. 물론, 숨쉬기도 힘든 지옥철에서는 노트를 꺼내 끄적일 수도, 노트북을 켜서 콘텐츠를 작성할 수도 없어요. 그래서 최적화가 필요했는데요. 저는 일부러 10분 정도 더 걸리는 길로 출퇴근경로를 수정하게 됐어요. (사실 이건 아웃풋이 아니라 인풋 할때도 마찬가지에요. 지옥철에서 자기계발을 할 수는 없어요. 책도 보기 힘들고 인강도 보기 힘들어요. 숨도 겨우 쉬는 판국인데 인풋은 무슨😅) 경로를 수정하고 보니 출근 시간은 10분 정도 더 걸렸지만, 이 시간에 뭔가 가치생산을 할 수 있겠더라고요. 점심시간도 마찬가지에요. 다만, 점심 시간을 활용하려면 도시락은 필수인데요. 밖으로 밥먹으로 왔다갔다하는순간 생산할 수 있는 시간은 거의 없어지기 때문이지요. 🍃 3. 페르소나의 중요성. 유튜브를 생각해 볼까요. 이미 슈퍼 연예인이어서 뭘 해도 좋아해주는 팬이 있다면? 먹방 하다가 브이로그 하다가 인터뷰 하다가 게임방송을 해도 좋아해줄 사람이 있겠지만, 그게 아닌 경우에는 계정의 정체성이 명확해야 해요. 콘텐츠를 발견하고 > 프로필을 클릭하고 > 피드를 둘러보고 > 나한테 유용한 것 같으면 팔로우 하는 것이 수순인데 계정의 정책성이 명확하지 않으면 그러니까 무슨 말 하는지 모르겠는 사람이면 팔로워가 될 이유가 없어요. 내가 누구의 무엇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할지 페르소나를 명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해요. 🍃 4. 영점조정은 일단 시작하고 업데이트 해나가면 됨. 3번을 읽은 다음 확실한 페르소나가 없고, 전달하고 싶은 가치가 없다면? 나는 못하겠다..라는 느낌을 받으셨을 거에요. 근데 일단 뭐라도 시작하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생산자의 삶을 살고 싶다면요. 저는 처음에 영점을 #번아웃 #무기력 #우울증 키워드로 잡았어요. 그런데 콘텐츠를 만들어나가면서, 해당 키워드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 내 관심사가 확장되어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끊임없이 프로필 소개글을 바꿨어요.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또 고치고. 콘텐츠도 이것저것 계속 시도해보았어요. 지금 정립한 정체성에 만족하지만, 또 고치게 될지도 몰라요. 사격할 때 영점 조정을 한단 말이죠? 똑같아요. 영점이 맞을 때까지. 계속 해야 하는 작업이에요. 그렇다면 영점이 맞는다는 말은 무슨 의미인가. 🍃 5. 내가 가장 신나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것을 나눌 수 있는 주제여야 함. 저의 확장된 키워드는 다음과 같아요. #건강 #성장 #변화 #루틴 #리추얼 #습관 #갓생 예전에 허비했던 인생이 후회스러워서 열심히 사는 것도 있는데, 열심을 위한 열심은 의미가 없거든요. 결국 갓생까지 외치고 있는 것은, 그렇게 살면서 의미와 보람을 느끼고 행복하고 싶어서에요. 지금 말한 키워드에 포함되는 주제는 알면 알수록 신나고, 제가 좋다고 느낀 것들을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부분이에요. 🍃 6. 만렙캐의 1렙 시절이 보임. 지금 대단해보이는 사람들, 처음에 시작했을 때 얘기를 하면 잘 안 믿기잖아요. 에이. 너는 난놈이지. 그런 시절이 있었어? 하게 되는…? 근데 눈사람도 처음에 뭉치는게 어렵지, 뭉쳐서 굴리면 쉬워지는 걸 생각하면 인스타 팔로워도 시간이 갈수록 이미 팔로우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보며 사회적 증거가 쌓여갈수록, 좀 더 쉽게 믿어주는 것 같더라고요. (당연히 콘텐츠도 만들수록 잘 만들게 되니까 품질도 좋아지는 요인도 있겠지만 말이죠) 만렙캐를 보면서 부러워하는 건 그만하고 작고 귀여운 내 캐릭터 만들어서 가장 초보자 필드의 몹이라도 때려보는 게 인생 렙업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절절이 깨닫는 한달이었어요. 🍃 7. 공진화 함께 진화하는 것이 지식정보사회의 특징이라고 생각해요. 정보가 독점되지 않고 공유되면서, 전체 구성원의 수준이 높아지죠. 서로가 서로를 업데이트 시키며 사회가 발전해요. 우리는 그런 흐름 안에 있어요. 서로가 만들어내는 바람에 서로가 실려 올라타며 큰 바람을 만들어내는. 한국사회는 워낙 좁은데 와이파이로 잘 연결되어 있어서 (ㅋㅋㅋ) 그런지 공진화-업데이트가 빠른 것 같아요. 사회 전체적으로 봐도 그렇고 지식-가치 생산자와 소비자도 그런 것 같아요. 팔로워분들을 알아가면서, 그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제가 발전하고 있음을 느껴요. 콘텐츠 하나를 만들 때,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될까 하는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부터 어떤 내용을 전달할 때 보시는 분들의 삶에 도움이 될까하는 가치전달을 위한 기획적인 부분 등등 이건 저라는 개인에게 일어나는 전인적인 변화에요. 그렇게 제가 더 좋은 품질의 가치가 담긴 콘텐츠를 만들어내게 된다면 제 정보를 받아보는 분들의 삶에도 조금이나마 좋은 영향으로 흘러가게 되겠죠? 그러면 또 제게 그 선순환의 흐름이 흘러들어 올거에요. 이건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에요. 즐겁더라고요. 이 리듬을 타는게. 🍃 이상이에요. 이 글을 쓴 이유. 재밌어서요. 좋았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마케터니까요. 마케터는 자기가 재밌었고 좋았던 걸 발견하면 남에게 알리고 싶어 견딜 수 없는 종족이니까요. 퇴고도 안하고 올리는 잡문이라 조금 중구난방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누군가에게는 제가 적은 내용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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