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넷플릭스의 가장 큰 차이점을 잘 설명한 퍼블리의 리포트를 봐서 공유드립니다. 1. 많은 사람들이 영상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유튜브와 넷플릭스를 주목하고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유튜브는 플랫폼이 맞지만, 넷플릭스는 플랫폼보다는 '서비스'에 좀 더 가깝다. 2. 사업 초기부터 유튜브는 철저하게 개방 정책을 펼치며, '양면시장을 대상으로 한 플랫폼의 구축', '네트워크 효과를 통한 규모의 확보', 그리고 '추구 가치와 수익 가치의 분리'라는 플랫폼의 기본 원칙을 모두 교과적으로 적용했다. 3. 반면, 영화 DVD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서비스에서 사업을 시작한 넷플릭스는, 플랫폼이 되기 보다는 고퀄리티의 영상 콘텐츠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 편하게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에 더 큰 관심을 가진 서비스 회사였다. 4. 그렇게 넷플릭스는 이용자들이 더 나은 콘텐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연체료를 없앴고, 건당 과금에 따르는 복잡성을 제거하기 위해 구독 모델이라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연체료와 건당 결제를 없앤 넷플릭스는 추천 시스템을 통해 이용자들이 더 편리하게 콘텐츠를 소비하도록 만들었고, 더 나아가 요즘 넷플릭스는 이용자들의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서 직접 제작까지하고 있다. 5. 따라서 넷플릭스에게 오리지널 콘텐츠는, 단순히 콘텐츠가 아니라, 서비스에 더 가깝다. 다시 말해, 이용자들이 더 나은 콘텐츠 소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의 일부로서 오리지널 콘텐츠가 제작되는 것. 6. 그렇게 넷플릭스는 2018년 한 해에만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을 위해 약 8조 원을 투자했고, 현재 약 37%에 달하는 오리지널의 비율도 2020년까지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7. 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대세인 현 흐름에서 보면, 넷플릭스의 선택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서비스 관점에서, 그리고 경쟁 서비스가 계속 등장하는 상황에서, 넷플릭스가 소비자에게 더 나은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작해 이용자들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당연한 선택일 수도 있다.

콘텐츠 플랫폼과 OTT의 시대를 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생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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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플랫폼과 OTT의 시대를 열다: 유튜브와 넷플릭스의 생각법

2019년 12월 8일 오후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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