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오르면, 혹은 코로나가 재유행 하면 주가는 오를까? 내릴까? 확답할 수 없다. 금리가 오르는 이유가 경제 회복을 반영하는 것인지, 코로나 때문에 시중 자금을 늦게 거둬들일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명확해 보이는 사건도 예상과 전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 한 예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유럽 증시는 폭등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전쟁은 곧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누군가는 이 가격에 '비싸다'고 판단하고 누군가는 '싸다'고 판단했기에 거래가 일어난다. 양쪽의 포지션이 한 사람안에 동시 있는 '양가감정'이 있는 것 또한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래서 증시는 '알 수 없다'는 마음으로 대응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고, 오히려 무언가 확실해 보일 때가 더 위험한 때일 수 있으니까. "사람이 혼합정서와 양가감정을 이해하려면 총 4단계의 발달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만 7세 수준인 1단계에선 한 사건에 대해 긍정 혹은 부정 중 한쪽 유형의 정서만 동시에 느낀다. 형이 때리면 ‘화’(부정)가 나고 ‘슬프다’(부정)고 느끼는 것이다. 2단계(만 9세)에선 두 대상에 대해 같은 유형의 정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3단계(만 10세)가 되면 다른 대상에 대해 반대 유형의 정서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형이 때려 기분이 나쁘지만(부정), 아빠가 형을 혼내줘서 기분이 좋다(긍정)’고 느끼는 것처럼 순차적으로 일어난 사건들만 이해한다. 마지막 4단계(만 11세)가 돼야 상반된 정서가 동시에 생기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증시 과도기의 혼란 상황을 성공적으로 버텨내려면 4단계가 필수적이다."

걱정과 기대 겹치는 '증시 과도기' 잘 버티려면...

한국경제

걱정과 기대 겹치는 '증시 과도기' 잘 버티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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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11일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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