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호 유니콘 에이프로젠...올해만 5곳 추가요
중앙일보
한국의 유니콘이 11곳으로 늘어났습니다. 쿠팡, 옐로모바일, 야놀자, 토스, 배달의민족 등에 이어 무신사와 에이프로젠이 한국의 유니콘으로 기록됐습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말합니다. 가장 최근에 유니콘에 등극한 곳은 바이오 스타트업인 에이프로젠입니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면역치료제 제조업체입니다. 에이프로젠이 유니콘으로 인정받으면서 그동안 이커머스와 IT 서비스 위주의 유니콘 스타트업이 많았는데, 분야도 넓어진 것 같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역시 무신사인 것 같습니다. 12월 1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에이프로젠과 무신사를 함께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했습니다. 무신사 창업가 조만호 대표는 매체 인터뷰는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이라는 뜻의 무신사는 조 대표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오픈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커뮤니티로 시작했고, 2006년 웹진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이후 2012년에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입점을 시작으로 이커머스로 서비스를 확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반 커뮤니티를 이커머스 서비스로 확대시킬 수 있는 집념과 끈기가 대단한 것 같습니다. 2018년 무신사 매출액은 1081억원, 영업이익은 269억원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60% 이상 성장했다고 하니 몇 년 사이에 무신사의 브랜드 힘이 크게 성장했습니다. 한국에서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이커머스 기업 중 흑자를 내는 곳이 무신사와 이베이코리아 밖에 없다고 하네요.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도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라고 합니다. 1위는 미국(210개) 그 뒤를 이어 중국(102개), 영국(22개), 인도(18개)라고 합니다. 인구수에 비하면 한국의 약진이 무섭기는 합니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블루홀이 사명을 바꾼 곳입니다.
2019년 12월 10일 오후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