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US]대형 할인점의 반등: 타깃은 어떻게 회생했을까
포춘코리아(FORTUNE KOREA)
미국의 대형 소매유통업체 중 하나인 타깃(Target)의 주가는 올 초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경쟁업체인 월마트가 약 25% 상승하며 S&P500 지수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에 머문 것에 비한다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타깃은 기존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몰이 갖는 특징들을 균형감있게 적용하며 회사의 정체성을 키워나가고 있다. 아마존을 필두로 하는 온라인 유통업체와 월마트 같은 전통의 강자들과의 경쟁구도 속에서 타깃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강점을 결합하며 자기만의 생존 영역을 확보하는 중이다. 매장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 리노베이션에 투자를 더 확대하여 고객들이 가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 온라인 채널을 정비하여 구매를 유도하는 동시에 기존 자산인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하는 배송시스템을 갖춰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매장으로 끌어들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진이 높은 자체 브랜드 상품을 노출, 판매하며 점포당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한국 대표 오프라인 업체인 이마트는 연초 대비 30% 정도 주가가 하락했다. 롯데마트를 보유한 롯데쇼핑 역시 비슷한 추세다. 올해 온라인 새벽배송을 중심으로 한바탕 전쟁을 치렀던 한국 유통업계에서도 내년에는 타깃과 같은 오프라인 기반 회사들의 반격이 일어날 수 있을지 자못 궁금해진다.
2019년 12월 11일 오후 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