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타임라인에 올라왔던 배민-딜리버리히어 | 커리어리

하루종일 타임라인에 올라왔던 배민-딜리버리히어로 합작 뉴스. 규모도 규모지만, 요즘 읽고 있는 책 <손정의, 300년 왕국의 야망>에서 일견 살펴볼 수 있었던 소프트뱅크 사업전략의 모범 케이스같은 사례여서 더 흥미로웠다.  손정의의 플랫폼 전략을 살짝 비틀어 풀이하면 전형적인 독과점 전략과 궤를 같이 한다. 소프트웨어 유통업으로 시작했던 손정의는 선제적으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치고 나가며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즐겨 썼다. 초기의 소프트뱅크, 이후의 야후재팬이 그랬고, 이동통신 사업 진출 후에도 한동안 아이폰 공급을 독점하며 재미를 봤다. 저자의 기술에 따르면 손정의가 모범적 사례로 참고했던 것도 독과점 전략의 원조 격인 록펠러의 스탠더드오일.  자동차업계의 현대-기아차, 포털업계의 네이버처럼 국내 배달서비스업계도 합산 약 90% 수준의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지배적 사업자가 출현한 셈인데, DH-배민 계열과 이에 대항할 다른 사업자들간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더 흥미롭게 됐다. 특히 간접적으로나마 손정의의 비전펀드 영향력이 미치는 쿠팡이츠와 우버이츠 등이 어떤 형태로 맞설지가 앞으로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듯.   

배달의민족, 요기요 모기업 獨 딜리버리히어로에 팔려...4조7500억 규모 M&A

조선비즈

2019년 12월 13일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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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걸릴 기술, 반년 만에 쌓는 법 1. 이렇게 숨 가쁘게 돌아가면 다들 어떤 박자로 호흡해야 합니까? "깨어 있거나 깊게 가거나. 깊이 가면 역사가 생겨요, 관계라는 자산이 생기죠. 그 팬덤의 불을 꺼뜨리지 않고 명성을 유지하려면 역시 한 우물을 파는 게 답이에요. 오래 하는 게 유리한 거죠. 방법으로는 혁신을 수용하면서 원리는 근본을 챙기는 거예요. 항상 '근본이 뭐였지?'를 묻고 아닌 건 버리면 돼요. 확고한 가치관이 있으면 자기 행동과 관계를 정리하는 기준이 생겨요." (송길영) 2. 목표가 뭐죠? "없어요. 계획이 있고 목표가 정확하면 불안했겠죠. 가령 어떤 작품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걸 못하거나 수준에 못 미치면 안절부절못하잖아요. 저는 목표가 없어요. 그래서 아등바등 무리를 안 해요. 제가 원하는 건 오로지 무리가 없는 상태예요. 절대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백현진) 3. 음식값을 싸게 받으라고 가르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뭐지요? “80퍼센트 이상의 골목식당이 경험 부족이에요. 연륜이 다른데 1년 한 국숫집이 10년 한 국숫집과 똑같이 7천 원을 받아요. 이상한 거죠. 좀 부족해도 가격 메리트가 있으면 손님이 오고 경험이 쌓여요. 3년 걸려 쌓을 기술을 반년 만에 쌓을 수 있어요. 수련하고 버티려면 메뉴를 줄여야 해요. 기회를 얻기 위한 솔루션 중 하나죠.” (백종원) 4. 하루 종일 어떤 이야기를 하지요? "경영이라는 건 여럿이 같은 일을 이뤄가는 거에요. 공감이 가장 중요해요. 동료, 파트너들에게 '이 일이 맞다'라고 느끼도록 서로를 설득하는 거죠. 어떤 상황을 나와 비슷하게 느끼도록 시야의 각도가 비슷해지도록 자발적 공감을 끌어내기 위해 정말 많은 대화를 합니다." (조수용) 5. 고여서 썩지 않고 시장에서 새롭게 살아남고 싶어 하는 이 시대의 창작자들에게 조언을 부탁합니다. "익숙한 경험, 자기만의 장르에 갇혀 있으면 금세 낡아버립니다. 의도적으로라도 다른 장르의 공간, 사람, 분위기에 자신을 자주 노출하세요. 저는 다행히 특이하고 대담한 취향의 사람들과 섞여 지냈고, 그때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와 퍼포먼스가 큰 자산이 됐어요. 뻔한 말 같지만 영화, 연극, 패션, 건축 다 모여서 어울리고 그 다양성을 수용한 경험이 엄청난 창작의 재료가 될 거에요. 어떤 형태든 소셜 믹스의 씨앗을 뿌리세요. 연극은 대학로, 밴드는 홍대, 패션은 청담동..... 한 곳에 머물지 말고 다른 동네에서 어울리고 섞이세요." (장영규) 🤔 큐레이터의 생각 지난해 여름 출간되었던 김지수 기자의 인터뷰집 중 일부 내용을 옮겨봤습니다. 한 해동안 책장에 묵혀두다가 뒤늦게 꺼내어 읽는데 마음을 파고드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매 인터뷰가 좋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마음을 끌었던 것은 태도라는 테마로 묶인 인터뷰들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란 어떤 것일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고 해야 할까요. 태도 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백종원 대표는 인터뷰 중 ‘수련’이라는 단어를 씁니다. 본래 '기술을 익히고 연륜을 쌓는다'는 의미를 갖는 단어일 텐데, 일을 대하는 태도라는 맥락에서 접하니 살짝 받아들이는 느낌이 달라집니다. 마치 최근 여기저기서 회자되었던 ‘추앙’처럼 말이죠. 자신의 영역에서 일가를 이룬 이들의 경험을 담은 종합 선물세트를 읽었으니, 이제 삶 속에서 실행만 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막상 '그래, 적용해볼까?' 생각하니 귀차니즘이 ‘응? 나 찾았니?’하며 맨 먼저 불쑥 머리를 들이밉니다. 역시 백종원 대표가 괜히 ‘수련’이라고 말한 게 아니었습니다.

3년 걸릴 기술, 반년 만에 쌓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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