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사장(고건혁)님의 두번째 글. 이번에도 재밌으니 꼭 봐주시길. 그리고, 5월 28일 줌 미팅의 라인업이 차우진-고건혁-오주환(아도이)으로 정해짐. 시간은 저녁 8시, 링크는 당일 별도 공지 예정. 대화 주제는 '스트리밍 환경에서 인디펜던트의 생존'. 친구들도 막 불러주세요. 😁 그리고, 늘 말하지만, 이 글은 음악가 뿐 아니라 크리에이터, 사업가, 프로젝트 매니저, 마케터 등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아야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고 봅니다. 고맙습니다. ㅋ _____ Phase 02. 90%를 위한 스트리밍은 없습니다 1. 이긴 놈이 장땡(Winner Takes All) 2. 스트리밍은 '탑 아티스트'를 사랑하나요? 3. 스트리밍의 청중들은 '탑 아티스트'를 사랑합니다 4. 답은? 스트리밍 바깥에 .............바로 이게 스트리밍이 성공한 까닭입니다. 음악 취향이 명확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월 1만원을 지불하게 만든 것. 그 결과 전세계의 4억명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유료 구독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은 마이클 잭슨의 [Thriller]인데요, 그 판매량이 4천 7백만장 정도 됩니다. 매달 그 10배에 달하는 사람들이 유료로 음악을 듣고 있다고 생각하면, 어쩌면 지금이 역사적으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유료로 음악을 듣고 있는 상황일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성과는 결국 상위 1%에 집중된다는 것. 이게 스트리밍의 한계입니다. 사용자들의 대다수는 음악을 자신의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는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그래서 대부분 인기 있는, 검증된 음악을 듣습니다.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니까요. 이것이 상위 1%의 아티스트가 전체 90%의 스트리밍 지분을 차지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니까, 음악 가격이 떨어진 건 스트리밍 탓이 아닙니다. 음악 가격이 떨어진 결과가 바로 스트리밍입니다. 사람들이 인기 아티스트만 듣는 것 역시, 스트리밍 때문은 아닙니다. 사람들은 원래 그렇고 그래서 스트리밍이 만들어진 거죠. 그리고 스트리밍이 없었다면 아마 그들 중 대부분은 음악 듣는 데 월 1만원은 커녕 1원도 쓰지 않았을 겁니다. 결국 스트리밍을 아무리 고쳐도 음악가가 충분히 벌기는 불가능합니다. 애초에 90%를 위한 스트리밍은 없는 것이니까요.

⚡스트리밍을 고칠 때입니다(2) / 고건혁(곰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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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을 고칠 때입니다(2) / 고건혁(곰사장)

2021년 5월 17일 오후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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