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송현동 땅, 이건희 회장이 미술관 부지로 매입했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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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이건희 컬렉션" - pt.2> 이호재 (가나아트˙서울옥션) 회장이 말하는 고 이건희 삼성 회장. 📌"소장 가치가 있으면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 이전 소장가에게 합당한 보상을 해준다." - 역사적, 상직적 가치를 보고 88 올림픽 마스코드 '호돌이'의 모델이 된 까치호랑이 민화를 민화연구 선각자 조지용 박사에게 판매 희망가 1000만원이 아닌 1억원을 주고 구매했다고 합니다. - 이중섭의 대표작이며 국립현대미술과 기증품인 "황소"는 당시 작가의 시중가(300~500만원)의 10배인 3800만원을 주고 구매했다고 합니다. 📌삼성 임원들을 위해 유명 작가 동판화 제작. 요즘 국내 원로 작가들의 판화 작품을 구매하는 젊은 컬렉터들이 많아지면서 가격도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건희 회장은 1990년대 중반 "삼성 임원이라면 사무실에 원화 한점, 판화 두점 정도는 있어야 한다며" 이우환, 박서보, 유영국, 김창열, 이종상 작품의 동판화를 주문했다고 합니다. 💬 딱딱한 사무실의 분위기를 바꿔줄 뿐만이 아니라 휴식용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림 역할도 하면서, 외부인이 임원의 사무실을 방문했을때 받는 임원의 이미지도 퀄리티 있게 바꿔주었을 것 같네요. (이게 회사 복지라면 개인적으로 받고 싶은 복지입니다.) 📌 송현동 땅 - 빌라촌 No! 미술관 Yes! 경복궁과 창덕궁, 청와대로 둘러싸여 있으며, 메이저 갤러리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위치해 있는 삼청동 거리와 안국역 중간에 위치한 한때 서울 송현동 땅. 한때 빌라촌이 될 수 있었던 이 부지를 이건희 회장은 빌라촌은 아니라며 1997년 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등 건립을 염두에 두고 매입했고, 유명 미국 건축가 프랭크 게리에게 설계까지 맡겼었다고 합니다. 💬 현재 송현동 부지는 대한항공 소유이고 서울시는 이 땅을 공원화 하겠다는 계획이 있지만, 위치 특성상 문화시설이 들어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럿있어,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을 전시할 '국립근대미술관' 건립 부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증된 작품에는 국내 공˙국립 미술관 소장품에서 부족했던 한국 근대미술 작품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이건희 회장도 해당 부지를 이전에 미술관 건립을 위해 매입한 바도 있어 결정이 어떻게 날지 궁금하네요.
2021년 6월 5일 오전 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