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텐센트가 유니버설 뮤직의 지분 10%를 매입하고, 내년에는 추가로 10%를 더 매입하는 조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뉴스를 고른 이유]
텐센트는 틱톡이 있다. 틱톡은 음악 비즈니스에서 가장 강력한 툴로 자리잡고 있다. 2019년 가장 큰 이슈였던 릴 나스 엑스의 "올드 타운 로드"의 히트 배경에는 틱톡의 챌린지가 있었다. 이후 블랑코 브라운의 "The Git Up"은 틱톡과 제휴를 맺고 챌린지 마케팅을 벌였다. 이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 14위, 컨트리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물론 곡의 평가와는 별개로, 이 노래가 이런 구조 안에서 히트하고 유행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틱톡은 이미 음악 마케팅의 핵심적인 툴로 여겨지는데, 사실 이런 지위는 오래 가지 못한다. 수익도 높지 않다. 마케팅 채널을 벗어나려는 시도는 이제까지 많은 플랫폼이 해왔다. 페이스북이 그랬고 유튜브가 그랬다. 이 한계를 뛰어 넘으려면 유통 채널로 자리잡아야 한다. 유튜브는 그렇게 전환했다. 페이스북은 노력 중이다. (한국의 네이버, 카카오, 에스케이티 등은 조금 다른 구조다. 여기는 제작(투자)+유통+판매의 수직구조가 목표라고 볼 수 있다) 텐센트가 유니버설 지분을 인수한 배경에는 틱톡을 마케팅 채널에서 유통 채널로 전환하고 안정된 수익구조를 만드려는 비전이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