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발칵 뒤집었던 'AI 작문왕' 자리, | 커리어리

< 업계 발칵 뒤집었던 'AI 작문왕' 자리, 이상 없을까? > 2020년 8월 8일 화요일,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에 칼럼 하나가 게재됐어요. 제목은 "A robot wrote this entire article. Are you scared yet, human?(이 기사는 전부 로봇이 작성했다. 아직 무섭지 않니, 인간?)"이었어요. 아주 도발적인 제목이죠. 제목만 보면 누군가 실수로 혹은 장난으로 올린 글은 아닌지 갸우뚱하게 되기도 해요. 독자를 'human'이라 부르는 걸 보면 작성자가 사람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GPT-3', > GPT-3가 뭐야? GPT-3에 대해 조금만 소개할게요. GPT-3는 자연어처리모델(NLP)이에요. 자연어처리모델이란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에 특화된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AlphaGo)가 바둑을 잘 두는 인공지능이라면 GPT-3는 글을 잘 쓰는 인공지능이에요. 참, GPT-3를 만든 곳은 오픈AI(OpenAI)라는 기업이에요. 일론 머스크가 창업자라죠. 공동창업자도 미국 유명 액셀러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를 운영했던 샘 알트만이에요. 둘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이 비영리 인공지능 연구 기업인 오픈AI에요. GPT-3는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인공지능을 만들기 위해 개발됐어요. 1750억개 파라미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여기서 말하는 파라미터는 매개변수라고도 불러요. 값이 달라지는 입력값에 따라 변화하는 결과값을 만들어내는 조건을 파라미터라 해요. 결과적으로 파라미터가 많은 인공지능은 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요. GPT-3는 기사를 쓰는 것은 물론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코딩도 한다고 해요.심지어 거짓말까지 하는 수준이라니 대단하죠. GPT-3의 훌륭함을 미리 간파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발 빠르게 독점 사용 권한까지 획득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GPT-3를 통해 사용자에게 발전된 형태의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 가장 글 잘 쓰는 인공지능 '왕좌의 게임'...중국의 약진 GPT-3가 작성한 기사가 게재된 지 8개월이 지났어요.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간다는데 여전히 GPT-3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요? 여기에 과감하게 "아니오"라고 대답할 녀석이 중국에서 나타났어요. 화웨이에서 만든 '판구-알파(PanGu-α)'에요. 지난달 26일 아카이브를 통해 공개됐어요. 판구-알파는 1.1테라바이트(TB) 분량의 뉴스, 백과사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글, 전자책 등 여러 곳에 흩어져있는 정보들을 긁어모아 언어를 학습했어요. 사용된 언어는 중국어겠죠. 특히, 2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것을 강조했는데 파라미터 1750억개인 GPT-3보다 많은 수치에요. 화웨이는 인공지능 컴퓨팅 프레임워크 마인드스포어(MindSpore)와 인공지능 프로세서 어센드910(Ascend 910)으로 구축된 컴퓨팅 환경에서 판구-알파를 학습시켰어요. > 우리도 준비한다, '한국판 GPT-3' 네이버는 최근 자체적으로 구축한 자연어처리모델 '하이퍼클로바(HyperCLOVA)'를 공개했어요. 국내 최초 자체 개발 초대규모 인공지능이면서 세계 최대 한국어 언어모델이라고 소개했어요. LG에서는 GPT-3보다 3배 더 많은 60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인공지능을 구상 중이에요. 올해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쯤엔 조 단위 파라미터를 갖춘 인공지능을 선보이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어요. SK텔레콤도 있어요. 지난달 국립국어원과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자연어처리모델 개발을 발표했어요. 일상적인 대화에서부터 다양한 업종에 적용될 수 있는 언어 모델을 개발하겠다 밝혔어요. 약 1500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언어 모델이 될 전망이에요.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인공지능 언어 모델을 개발해왔어요. 2019년 KoBERT, 2020년 KoGPT-2, KoBART를 개발해 기술력을 향상시켜오고 있어요. >> 몇 년 전만 해도 운전자가 잠들어도 알아서 목적지까지 움직이는 자율주행차와 사람 대신 집안일을 하고 요리를 해주는 로봇이 금방이라도 등장할 것만 같았어요. 늦기 전에 창의력과 같이 인공지능이 못하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들도 쏟아졌어요.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고 해요. 섣부른 예측과 지나친 기대를 하기보다는 조바심을 내려놓고 찬찬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요.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기적과도 같은 놀라운 기술이 어느덧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와 있을 거에요. 그때가 오면 뉴스에서 인공지능 기자의 이름을 더 자주 보게 되겠죠. 테크플러스 에디터 나유권 / tech-pl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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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6일 오후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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