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식기류를 사용하는 마지막 세대 런던 디자인 비엔날레의 독일 파빌리온에서 '스푼 고고학'이라는 전시가 시작됐다. 전시장에는 플라스틱 스푼, 포크, 나이프 등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는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일까? 플라스틱은 저렴하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며 쉽게 사용하고 버릴 수 있어 20세기에 가장 각광받는 소재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처치 곤란한 어려운 문제로 되돌아왔고 현재 전 세계가 플라스틱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은 2021년 7월 3일부터 플라스틱 식기류 사용 전면 금지를 발표했다. 더는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식기류를 만나보기 어려워진 것. 이번 전시는 머지않아 일회용 식기류가 고고학적인 잔재물이 될 것을 알리고,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계속 모색해 나갈 것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먼 미래에는 고대 유물처럼 플라스틱 식기류를 박물관에서 보는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과연 우리는 플라스틱 식기류를 사용한 마지막 세대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