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있는걸까? 😢🥺 작년 여름에 시작한 커리어 노트가 어느새 50번째 노트가 되었다. 글쓰기야 나의 오래된 습관이지만, 다른 이에게 보여주는 글을 쓰는 것은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좀 더 생각을 정돈하고 독자를 고려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을 하고 있다. 가장 보람이 되는 순간은 나의 글로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고 실제 삶의 변화가 생겼다고 전해오는 메시지를 볼 때이다. ​ 50회를 기념하여 성공의 기쁨을 나눠준 독자의 사연으로 채울까 한다. 백 번의 말보다 리얼 스토리가 더 와닿는 법이니… (사례를 공유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K 님께 감사를 전한다) ////(중략. 자세한 앞단 내용은 블로그에서 확인) 그리고 3월에 K님이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었다. “조언해주신 대로 여기저기 다 지원해보고 see what happens 했는데, 영국 Lloyds Bank에서 여름 개발 인턴 오퍼를 받았습니다. 인턴인데도 Relocation fee까지 주고, 비자 수속 절차 및 비용도 전부 다 로펌 변호사 붙여서 지원해 줬고요. 저도 시도해보기 전까진 인턴한테 이렇게까지 해줄 줄 정말 몰랐습니다. ​ 학벌 컴플렉스가 있는 저는 성공 사례들을 보며 명문대를 나와야만 가능한 거라고 생각했고, 시도도 하기 전에 ‘특정 국가들은 비자 문제가 있어서 안될 거야’, 혹은 ‘인턴 자리들에서도 오퍼를 못 받으니까 풀타임 오퍼는 아예 가능성이 없을 거야’, 그렇게 지레짐작하고 지원도 안 했었는데, 말씀하신 대로 그냥 지원해보니 의외로 영국에서도 비자 지원해 준다고 했고, 인턴들은 떨어지는데 오히려 풀타임 잡들은 영국 Yelp, 프랑스 Criteo 등 상당히 가고 싶었던 곳들에서도 서류가 통과되는 걸 보고 제가 정말 잘못된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구나 하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 군데 풀타임 서류 통과가 됐습니다(구글 서울, 아마존 룩셈부르크, 우버 암스테르담, 유비소프트 파리 등). 무조건 2-3년 경력 쌓은 후에나 도전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주어지리라곤 시도조차 안 해봤으면 정말 몰랐을 거 같아요.” 지난주에 코트라(KOTRA, 대한 무역 진흥 공사) 초청으로 실리콘밸리 취업 설명회에서 <실리콘밸리가 원하는 인재상>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였다. 들어온 사전 질문을 보니 상당수가 “ㅇㅇ가 가능한가요?”와 같은 질문들이다. ​ 무엇이 가능한지 가능하지 않은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냥 하는 거다. ‘해도 안될 거야', ‘이미 해봤잖아. 어차피 안돼', ‘학력도 없는데…’, ‘돈도 없는데….’, ‘영어도 못하는데….’, ‘어차피 비자가 안될 텐데….’ 내 귀에 이런 속삭임이 들린다면 얼른 정신 차리자. 그리고 오늘 당장 일단 뭐라도 저지르자. 해도 걱정 안해도 걱정할 거면 저지르고 걱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