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미팅 시작 전에 6page의 회의록을 낭독하는 이유 실제 아마존 재직자에게 물어보면 6page의 회의록을 미리 써오려면 주최자는 정말 많은 시간이 (최대 1주일까지)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이 이 문화를 지속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면, - 6page를 회의 시간에 읽을 바에 미리 읽어오는게 당연히 나을 법 하지만, 실제로 조직이 커질 수록 모든 조직원들에게 같은 기준을 대입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 6page의 회의록을 써올 바에 그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게 나을 수도 있지만, 여러 사람들의 시간을 1시간만 뺐어도 조직 관점에선 십수시간을 쓰는 것이기 때문에 한 명의 시간이 나을 수도 있다. - 6page 안에 다양한 가정들이 이미 내포되기 때문에, 미팅의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결론에 가까워 질 수 있다. (즉, 추가 회의를 줄일 수 있다) 물론 이로 인해 의사 결정이 늦어지거나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지만, 대기업이 된 스타트업이 취하는 최선의 선택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마존의 도큐먼트 문화 | Geek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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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1일 오후 5:51

댓글 3

  • 회의가 어떤방식으로 진행되는지도 궁금하네요.

  • 전에 제가 회의할 때 사용했던 방식인데, 아마존에서 사용하고 있는 줄 알았다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걸 그랬네요. 모두들 ppt에만 눈을 돌리고 뭔가 ppt가 아니면 발표가 아니고, 요약발표를 못하는 거고'라는 집단최면에 걸린 듯한 모습에 여러번 기함했던 기억이 납니다. 회의 안건을 참석자 전체가 최대한 잘 인지하고, 주어진 시간안에 회의논제에서 이끌어내야 하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 주요 당사자(때로 결정권자 포함)들을 섭외하는 것부터 회의 진행에 필요한 주요 질문을 미리 리스트업해서 사전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등, 조직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여러 사람이 집중해서 모이는 시간이기 때문에 시간 낭비없도록 하기 위해, 사전 기획이 진짜 많이 필요한게 회의인데, 사전에 페이퍼를 돌려도 대부분 그냥 들어오거나 들어와도 대충 훑어보고 다시 질문하는 등 그 당시 에는 익숙치 않기에 틀렸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아무튼 아마존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하니, 뭔지 모르게 위로가 되네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 작년에 다른팀과 협업했을때 회의 전 화의자료보고 질문 5개 만들어오기 필수 였습니다. 꼭 5개는 아니더라도 내용을 파악해야 질문도 나오겠죠! 그부분 정말 좋았던것 같아요.. 지금팀은... 회의가 아니라 보고회 느낌입니다. 회의 주최자가 내용파악없이 그냥 하는 게 눈에 보여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