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커지는 구독경제 시장…네이버·카카오 '눈독'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커지는 구독경제 시장을 놓고 네이버와 카카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란히 커머스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사는 구독 서비스를 커머스 시장 공략의 주축으로 내세운 모양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카카오는 최근 잇따라 자사 구독 플랫폼 강화에 나섰다. 네이버는 지난 8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위드 패밀리'라는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했다. 기존 멤버십 가입자 외 가족과 지인 등 네이버 ID를 가진 3인이 네이버쇼핑을 이용할 때 추가로 포인트 적립 혜택을 주는 것이 골자다. 월 4천900원을 지불하면 본인 포함 최대 4명이 햬택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도 구독 서비스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5일 정기구독 플랫폼 '구독ON'을 출시하며 신규 서비스를 개시했다. 식품·가전 등 구독 가능한 제품은 물론 청소·세탁 등 무형 서비스도 포함해 이용자들에게 보여준다. 카카오톡 내에서 접속이 가능하며 매주 새로운 상품을 업데이트해 이용자에게 맞는 구독 서비스를 큐레이션해 준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양사가 '구독'에 주목하는 이유는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구독경제 시장 규모는 2016년 25조9천억원에서 지난해 40조1천억원까지 늘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2015년 4천200억달러(약 501조원)이었던 구독경제 시장은 지난해 5천300억달러(약 632조원)으로 커졌다. 수년 전만 해도 케어 서비스가 동반되는 가전 렌털 서비스가 주를 이뤘으나 점차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월 사용료를 내는 형태로 제공되는 추세다. 더욱이 지난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기배송이 되는 다양한 구독 서비스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규모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으로 구독 시장 자체가 커지고 있는 데다가 구독 서비스의 특성상 이변이 없는 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에 IT업체들도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T돋보기] 커지는 구독경제 시장…네이버·카카오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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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6월 26일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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