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사업자등록을 한지 딱 2년이 되었습 | 커리어리

지난 주에 사업자등록을 한지 딱 2년이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제 사이드 프로젝트로 커뮤니티 운영을 시작했는데, 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드나드는 돈도 커지면서 2019년 6월 25일에 사업자 등록을 한 거였는데요, 이제는 제 개인 역량에 더 이상 기대기보다는 좋은 팀원들과 함께 더 큰 꿈을 꾸며 우리도 하나의 '스타트업'으로서 이 업계에서 더 크게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가질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였고, 팀원 채용 뿐 아니라 하반기에 다양한 변화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6월 한 달은 '컨텐츠 마케터'로서 저희 팀에서 함께 하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원래 아는 사람 + 주변 사람 추천이 아닌 공개 채용은 처음이라 채용 공고를 준비하면서 저도 긴장 반 설렘 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업자 등록을 한 지는 2년이 되었지만 사실상 팀빌딩은 이제 막 시작한 터라 극초기 스타트업의 환경인 건데요, 이번에 처음 공개 채용을 진행해보니 몇 가지 느낀 바가 있어서 기록 차원에서 공유해봅니다. #1. 채용 공고 페이지가 그 스타트업의 첫 인상이듯, 지원서/지원 이메일은 지원자의 첫 인상입니다. 요즘 많은 스타트업들이 인재 유치를 위해 채용 페이지를 멋지게 만들고 관리하곤 하죠. 저희도 이번에 노션을 통하여 페이지를 만들었는데요, 단순히 직무에 대한 필요 역량이나 우대사항 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슨 비전을 가졌고 왜 이 직무의 팀원을 찾는지를 잘 보여주기 위한 페이지 구성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자유 양식의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요청 드렸고, 컨텐츠 마케터이기 때문에 본인이 운영해본 채널이나 만들었던 컨텐츠가 있다면 해당 내용을 볼 수 있는 포트폴리오도 선택 사항으로 붙이면 좋다고 했죠. 좋은 분들이 많이 지원해주셔서 이번주도 계속 직접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눌 예정인데요, 단순히 지원서를 어떻게 구성했느냐 뿐만 아니라 메일을 어떻게 썼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지원자들이 채용 페이지를 보면서 지원 여부를 결정하듯이, 채용 담당자나 대표 역시 이메일 접수 내용을 보고 그 사람을 만나보고 싶은지, 아닌지 판단하게 되더라구요. #2.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는 오히려 기회일 수 있다. 그리고 많은 스타트업들이 '자유양식' 자기소개서를 받곤 하죠. 저희 컨텐츠 마케터 사례처럼 포트폴리오를 보여주면 더 좋은 경우에는 자유양식 자기소개서 + 포폴까지 받는 게 거의 기본적인 룰처럼 여겨지는데요, 이 '자유양식' 자기소개서를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원서를 받는 입장이 되어보니 자유양식 자기소개서는 본인의 강점이나 기존 경험을 충분히 어필하고 회사와의 접점을 녹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오히려 지원자에게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똑같은 '자유양식' 자기소개서가 주어질지라도, 평범하게 워드 파일에 이력서 양식을 붙여넣어서 보낼 수도 있고, 회사의 아이덴티티, 지향점, 해당 직무에서 필요한 역량 등을 눈에 잘 들어오게 구성하여 보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나 지원자들의 열정이나 우리 회사와 컬처핏이 얼마나 잘 맞을지를 더 눈여겨 볼 수 밖에 없는 초기 스타트업이라면 더더욱 정성스러운 자기소개서에 감동할 수 밖에 없을 테지요. #3. 그리고 어떤 직무에게 '자유양식' 자기소개서는 더더욱 중요할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어떤 직무에서는 이 자유양식의 자기소개서의 무게가 더 커집니다. 객관적인 스펙이나 자격증 / 점수나 경력을 위주로 임팩트 있게 어필해야 하는 직무가 있는가 반면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그 자체가 해당 직무의 담당자로서 역량을 보여주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에디터를 찾는 채용 공고인데, 자기소개서에 비문이 많거나 오타가 있거나, 기본적인 글 구성이 되어 있지 않다면 신뢰감 자체가 떨어지겠죠. 즉, 다시 말해 내가 지원하는 직무에 맞는 자기소개서는 어떻게 구성하는 게 좋을까? 그 자체에 대해서 한 번만 더 고민을 한다면 남들과 다른, 눈에 띄는 자기소개서를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 개인이 진로 설정을 할 때 '업계 - 직무 - 본인의 강점'이 중요한 것처럼 회사의 입장에서도 '비전 - 직무 역량 - 팀원들과의 케미' 3박자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종종 대학생 분들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나가면 꼭 이야기 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는 '커리어 패스'라는 것은 우리가 일하는 내내 고민하고 그려가야 하는 것이다, 당장 명확한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계속 고민한다는 전제하에 접근하면 덜 답답하다, 라는 것이고요. 둘째는 '나에게 잘 맞는 회사'를 찾을 때 3가지를 보라는 것입니다. 업계 - 직무 - 본인의 강점. 어떤 업계를 가고 싶은지는, 내가 주로 관심 있게 들여다 보는 회사/서비스들은 어떤 업계에 해당되는지 그 카테고리를 잘 보라는 거고요, 직무는 회사 안에서 여러 가지 역할 중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인데 단순히 내 강점에만 맞출 게 아니라 회사 안에서도 정말 그 직무가 중요하게 여겨지는지를 보고 지원하라는 거예요. 물론 이게 3박자가 한 번에 맞기가 참 쉽지 않은데요, 반대의 입장인 스타트업 역시 마찬가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은 더더욱 팀원 한 명 한 명의 임팩트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100명 중 1명으로 섞여 있는 것과 5명 중 1명으로 있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까다롭게 '우리의 비전과 맞는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가, 팀원으로서 함께 하고 싶은가'를 꼼꼼하게 볼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에는 일단 로켓에 좋은 사람들을 태우고 보자, 일이 많으니까 채용하고 보자, 이런 경우가 많았다면 요즘은 또 그렇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컬처 핏이 잘 맞는 사람, 함께 일할 때 잘 맞는 사람이 아니면 몇 달이 걸려도 섣불리 채용하지 않는다는 스타트업이 참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비전이 맞는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는가' 같은 것은 자기소개서로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내용들이죠. 채용 페이지만 봐도 대부분 그런 내용들을 자세히 써놓으니까요. 문제는 '팀원들과 잘 맞는가'인데요, 이것은 직접 보고 이야기 나눠보는 것 + 같이 일해보는 것 말고는 답이 없기는 합니다. 결국 이것은 '얼마나 기존 팀원들이 함께 일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만드느냐'의 영역이라, 좀 더 자신을 믿고 면접에 임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어 보입니다. 다른 스타트업/창업자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희는 바쁜 시간을 내어 지원해주신다는 것 자체로 일단 감사한 마음 + 자기소개서나 포폴에 포현되지 못한 지원자의 잠재력이나 매력이 있을 거라는 믿음 같은 걸 가지고 미팅 요청을 드리거든요. 다시 말해 면접자를 시험해보려고 + 점수?를 깎으려고 만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자신 있게 면접에 임해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쉽지 않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 하지만 본인을 믿고, 혹여 '이번에 인연이 안 되더라도 다시 꼭 보고 싶다!' 이런 마음을 갖고 오는 것과 아닌 것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큰 차이를 느끼게 만들지 않을까요? ^^ #5. 결국, 인사가 만사다. 큰 회사든 스타트업이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일이라는 건 결국 사람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인사가 만사일 수 밖에 없지요. 그런 차원에서 채용 그 다음은 대표자의 리더십 + 역량 문제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즉, 저도 이 모든 과정을 통해서 스타트업 대표로서 진화를 하고 있고 +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성장 속도가 팀원들의 / 회사의 성장속도를 못 따라가면 능력 부족인 게 되는 거겠죠. 그런 의미로 좋은 분들을 모셔 오는 것 + 좋은 분들이 오래 오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을 계속 해나가야겠죠. 각자 기준과 답은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저는 지금 "스타트업 여성들이 건강한 일과 삶을 만들어 나가길 바라는 사람들"이므로, 우리 팀 역시 건강한 일과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다시 한 번 지원자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보내며, 좋은 분과 함께 하는 인연이 되는 기회가 되기를 기도하며... 오늘의 기록을 마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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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oder on Notion

2021년 6월 28일 오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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