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박하면 월세를 깎아주는 아파트? >
외박하면 월세를 깎아주는 맨션 (아파트)이 등장했습니다.
시부야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리렌트 레지던스 시부야 (Re-rent Residence Shibuya)’
36평방미터 (약 11평) 사이즈 방의 월세가 19만 9000엔 (약 200만원) 입니다.
도쿄 시부야 역에서 약 3분 거리에 있기에 월세는 높습니다.
하지만 이 맨션의 가장 큰 특징은 '외박하면 월세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1) 거주자가 집을 비우기 3일 전에 앱에서 신청하면
--> 1일 6,000엔 (약 6만원)이 할인 되며, 매달 총 15일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한 달의 반인 15일을 다른 곳에서 지내게 되면 19만 9000엔의 월세가 최대 10만 9000엔 (약 110만원)까지 내려갑니다.
2) 이 곳의 주된 타깃은 두개의 거점을 왔다갔다 생활하는 사람들입니다.
"여태까지 고정비였던 월세가 변동비가 되는 것이 이 물건의 장점입니다"
이 맨션은 거주자가 집을 비울 경우 빈 방을 일반인에게 호텔로 빌려주어 이익을 내고, 그만큼 거주자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즉, 거주자는 자신이 집을 비운 사이에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고 숙박비를 받는 것과 동일한 감각이나 직접 방을 빌릴 사람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3) 거주자는 집을 비울 경우에는 옷과 개인 사물 등을 사물함에 넣고 떠납니다.
고객의 이용이 끝나면 전문 업체가 청소를 해주기 때문에 안심하고 돌아올 수 있습니다.
문도 스마트폰을 이용한 ‘스마트 키’를 이용하기에 보안면에서도 안전하다고 합니다.
거주자 입장에서는 주소 등록도 할 수 있고, 우편물도 받아볼 수 있습니다.
즉, 호텔이 아닌 임대 물건의 장점은 가지지만 호텔처럼 사용 가능한 새로운 세그먼트의 거주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용 CASE]
도쿄의 한 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는 OO씨
“코로나로 인해 완전 리모트 워크 생활이 시작되었다. 예전부터 꿈꿔왔던 전원생활을 위해 도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치바의 미나미 보소에 빈 집을 구입하였다. 하지만 친구들이 모두 도쿄에 있기에 한 달의 반은 치바의 시골에서 반은 도쿄에서 지낸다.
도쿄에서 지낼 곳을 알아보는데 호텔은 내 짐을 놓을 수 없다는 점에서 불편하다고 느꼈다.
쉐어하우스도 고려해봤는데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나 혼자만의 공간이 확보되어 개인 물건도 놓을 수가 있으면서 1개월 풀 (full)로 다 채워서 있어야할 필요가 없는 곳을 찾고 있었다”
다거점 생활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물건을 운영하는 일본의 벤처회사인 유니토 (UNITO)의 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및 업무스타일의 다양화는 앞으로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는 집'을 새로운 문화로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