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37세 대표의 적자 고백 "10년 뒤 1등 되려 투자"
중앙일보
Q. 투자자들이 흑자를 요구할 텐데. A. 오히려 길게 가자고 한다. 5년, 10년 후에 1등 하기 위해 지금 충분히 투자하고 있느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주주들은 고객 인식 개선, 물류 자산, 기술에 더 투자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용량 데이터 흐름을 순식간에 파악해 고객에게 적절한 상품을 추천하는 같은 새 기술을 개발하고 엔지니어를 뽑으라고 한다. 마켓컬리의 '적자'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김슬아 대표의 답변은 한결 같다. '때'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지금은 흑자를 낼 '때'가 아니다. 10년 뒤 1등이 되기 위해 지금은 투자해야 할 '때'다. 그리고 김 대표의 넘치는 확신은 투자자들에게까지도 전염된 듯하다. 당장 흑자를 내기보다 길게 가자고 요구하는 것을 보면.
2020년 1월 15일 오전 1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