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혀야 산다...'래플' 쇼핑이 뜬다
한국경제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때 ‘선착순 마케팅’은 제한된 예산을 활용하는 가장 흔한 기법으로 많이 활용되곤 해요. 저도 현업을 하면서 여러 번 해본 적도 있고요. 이런 선착순 마케팅은 순간 트래픽을 높이는 효과는 정말 확실한데요, 문제는 정말 트래픽이 특정한 시간 동안만 ‘순간적으로’ 치솟는다는 거에요. 덕분에 백엔드 개발팀에선 순간적으로 치솟을 트래픽을 문제없이 처리하기 위해 최대 트래픽을 예상하여 서버 증설을 계획하는 좋은 경험(?)을 하시기도 하지만요. 🙄 한편 고객 입장에선 확실히 이런 선착순 이벤트는 불만도 많이 만들어 내죠. 1분 컷으로 준비된 수량이 다 나가게 되면 고객들이 고객센터로 항의하시는 경우도 꽤 많고요. 그런 측면에서 ‘래플’은 기사에서도 언급하듯 화제성과 공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마케팅 기법 같아요. 사실 래플은 패션제품 구매에만 국한된 방식은 아니에요. 29cm에서 팀을 선발해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래플을 활용한 신규 회원 유치 및 방문 유도 마케팅이라 할 수 있겠고요, 마켓컬리의 신규회원가입시 특정 제품 100원 구매 오퍼 역시 유사한 방식으로 볼 수 있어요. 덧) 래플(raffle)은 원래 특정 프로젝트의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한 ‘복권’을 뜻하는데요, 복권은 추첨을 통해 당첨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추첨’의 의미도 갖고 있다네요.
2020년 1월 30일 오후 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