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도 맥주처럼 쾌락있다...그걸 느끼려면 필요한 이것
중앙일보
"심오한 공부일수록 쾌감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고된 훈련 기간이 필요하다", "쉽지 않은 공부는 늘 결기를 요구한다"는 두 문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선수는, 경기 중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보다는 출발 직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훨씬 강하게 든다고 말한 적이 있다"는 문장도 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 김영민 교수의 칼럼은 공부에 대해, 선생과 학생의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이걸 그대로 일에, 선배나 보스 혹은 조직원으로서의 자세에 대입해보면 어떨까요? 결국, 누군가 어떤 시기에 해야 하는 일이라는 건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 당신의 궤도는 어디쯤인가요? 저는 오늘도 사무실 책상에 앉아서 한 문장 한 문장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여 년 간 해온 일. 앞으로도 내내 해야 하는 일이죠. 세상에 무슨 일이 벌어지든 그저 해내야 하는 일인 것입니다. 그 명료한 사실로부터, 다소 막막하지만 어쩔 도리 없는 안락마저 느껴지는 오후입니다.
2020년 2월 3일 오전 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