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키워드 #메타버스 #ageekss생각 네번째 사실상 '선점'이란 액션이 유의미하려면 그 실행 이후에 지속적으로 그것에 근간한 새로운 액션들을 이어가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새로운 기술, 새로운 컨셉, 새로운 UX는 단회적 임팩트보다 #지구력 #일관성 #돌파력 같은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마케팅 그리고 마케터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메타버스 를 지향하는 플랫폼 서비스 관점에선 사용자들, 그리고 커뮤니티의 힘을 통해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지구력 / 일관성 / 돌파력을 달성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쉽고 빠르게 그들이 원하는 것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장치들을 인프라/시스템/정보구조 위에 디자인 해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티클에서 다뤄진 마인크래프트/제페토/로블록스 등등의 서비스는 물론이고 공간중심이 아닌 기존 플랫폼들에 있어서도 사용자-커뮤니티 동력의 지구력/일관성/돌파력은 성장의 원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마케팅의 역할은 플랫폼 시스템 외부의 영역에서 시스템이 구현해낸 장치들을 활용해 사용자들을 더 유입할 수 있도록 그들의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는 이벤트들을 만들어내고 발전시키며 끈기있게 유지하는 것이 아닐까 뇌피셜을 작동시켜 봅니다. 사실상 브랜드라는 것은 오디언스 사이드에 형성된 (일관성을 유지하며 정렬된) 무언가 일 것 같고, 그래서 플랫폼 시스템이나 마케팅이나 내적/외적으로 지속성있는 실행들을 만들어내야만 점점 더 커져가는 열매들을 만날 수 있지 않나 하는거죠. 다시 메타버스로 속에서 공간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관점으로 돌아가 봅니다. 참여와 민주화, 개방성과 자율이 약속으로 작용하는 세계에선 보이지 않는 관행과 문화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그런 게 생기기 마련이니까요. 더구나 기존의 2차원 사각 프래임 내에서 만들어지던 UX와는 달리, 차원이 하나 더 생긴 3차원 세계 속에서 고려해야 할 것들은 생각 이상으로 많아질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사용자들에게 기대고, 그들이 자발적으로 살면서 놀면서 그 터전인 플랫폼을 하나의 세계관이 작용하는 거대한 세상을 만들어가도록 하는 공간+도구+방법을 만들어 놓는 것까지가 (전통적 의미에서의)공급자 역할의 최외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득, 아티클 저자께서 말씀하신 #선점효과 란, 파악하고 적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투자하며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무한 시공간 기회의 땅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질서(?)를 알아내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그것을 알아낸다면 영향력을 발휘해 그 속에서 놀고 있는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두드러질 수 있으니까요. 어쩌면 우리가 사각화면 내에서 보던 버튼 하나, 카테고리 하나, form 하나하나들이 의인화된 아바타로 분해 사용자들의 아바타와 뒤섞이는 모습이 나타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상상이 너무 나간걸까요? 개념적인 표현입니다.) 의인화의 원천은 실존 인물일 수도 있지만, 사람들 인식 속에 살아있는 브랜드의 이미지일수도 있고, 여기저기 떠도는 빅데이터들을 특정 모델로 추출한 데이터 덩어리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든 구찌, 발렌시아가, 나이키, 영국의 4부리그 축구팀 등등 이미 실존하는 그들이 디지털 세상에사 얻을 수 있는 것 중 가장 가치있는 선점효과는 가상세계에서 통용되는 그리고 통용될 수도 있는 규칙, 정서, 문화, 관습같은 것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컨텍스춸 인쿼리 또는 에스노그라피 리서치 방법론의 개념처럼, 미지의 무한세계는 안 들어가보면 더더욱 알 수 없는 우주이며, 들어가 놀고있는 이들도 본인들이 뭘 하고 있는지 매크로뷰를 가지지 않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요. 결론적으로, 뭔가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메타버스에서 뭘 하려하기보다 그냥 그 속에 각자의 분신들을 끊임없이 탄생시켜 살아보면서 알아지는 것들로 너-나-우리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만들어주려는 착한 마음을 갖고 살아내는 것이, 이래나저래나 부담없이, 그리고 즐기고 놀면서 새로 열리는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한없이 길어지는 생각의 흐름을 여기까지 따라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퍼블리매일읽기챌린지  #퍼블리뷰 #퍼블리뷰4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