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게 위대해지는 길은 없다>
1. "농구는 페이크(fake), 즉 속임수가 본질이에요. 전술은 공격이든 수비든 상대를 속이는 겁니다"
2. "농구나 기업이나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는 점은 같아요. 다만 농구팀은 승리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뛰고, 기업은 구성원마다 목표가 제각각이지요. 그래서 제가 사기(詐欺)를 좀 칩니다(웃음). 일솜씨가 부족한 사람은 '너 못하는 게 아니다' 잡아끌고 건방을 떠는 사람은 좀 눌러주면서요."
3. "A급 선수를 모은다고 승리가 보장되지는 않는다. 잘난 오빠들을 톱니바퀴처럼 움직이게 한 기술자는 따로 있었다. 당시 최희암 감독은 스카우트와 분업화, 패턴 농구로 연세대 전성시대를 이끈 전략가처럼 보였다. 무명 선수 출신으로 '코트의 마법사'라 불렸다"
4. "기업인으로 살아보니 리더십도 결국은 인간관계더라. 기본적으로 상대를 인정해줘야 나도 인정받는다"
5. "도움이 되는 상사라고 생각해야 직원들이 따라옵니다. 부진한 사람은 낙오하지 않게 더 격려해요. 건방진 사람은 태도를 고치라고 지적하고요. 진심으로 느끼게끔 잘 속여야죠. 저한테 쉽게 다가오도록 가벼운 농담도 자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