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거는 지난 2005년 전임자인 마이클 아이스너의 뒤를 이어 디즈니 CEO로 취임했다. 이후 대형 인수·합병(M&A)을 잇따라 성사시켜 디즈니를 굴지의 미디어 제국으로 키웠다. ‘토이스토리’ 등을 만든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와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필름, 어벤져스 시리즈로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있는 마블스튜디오 등을 인수, 단순히 영화 박스오피스 수입을 키운 것이 아니라 ‘미키마우스’ 등 어린이들에 집중됐던 디즈니 지식재산권을 단번에 다양화했다. 지난해 3월에는 710억 달러(약 81조 원) 규모의 폭스 엔터테인먼트 사업 인수를 마무리해 유서 깊은 21세기폭스도 손에 넣게 됐다. 아울러 아이거는 전통적인 미디어 기업을 넘어서 디지털 부문으로의 진출을 수년에 걸쳐 준비한 끝에 지난해 11월 넷플릭스 대항마인 디즈니+를 론칭했다. 디즈니+는 출시 3개월 만에 사용자가 2860만 명에 이르렀다."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는 경영자였다. 디즈니의 최전성기를 이끈 밥 아이거가 CEO직에서 내려왔다. 내분에 휘말려 쫒겨나듯 퇴진했던 전임자 마이클 아이즈너와 달리 자신이 물러나야 할 때를 정확히 알았다. 마지막 순간까지 쿨했다.

디즈니 최전성기 이끈 아이거 CEO, 전격 퇴임...차펙 테마파크 회장이 후임

이투데이

디즈니 최전성기 이끈 아이거 CEO, 전격 퇴임...차펙 테마파크 회장이 후임

2020년 2월 26일 오전 1:04

댓글 0

주간 인기 TOP 10

지난주 커리어리에서 인기 있던 게시물이에요!

개발자를 위한 코딩테스트 필독 아티클 모음

지금 바로 확인해보세요!

보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