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생을 한번 더 살고 싶은가? 넷플릭스에 아라시의 마지막 활동인 2020년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있다. 20년동안 팀으로 움직인 5명이, 20년째인 마지막 해, 2020년 12월 31일까지만 활동하고 무기한 중지하겠다는 선언을 한 뒤 찍은 다큐이다. 일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2010년대 최정상을 찍은 팀이, 이제 자유롭고 싶다는 리더의 의지를 존중하며 물러나는 1년을 다루는데 1화를 보면서 엉엉 울었다. 그 중 니노미야 카즈나리의 말. 이 인생을 다시 살고 싶은가? 라고 생각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고. 그 정도로 전부 쏟아부었다고. 나는 언젠가부터 생각을 했다. 퍼블리 이후에 다시 창업을 할 생각이 있는가? 나는 전혀 없다. 아마 퍼블리가 내 손을 (대성공을 거두든 망하게 되든 간에) 떠나게 되면, 나는 일을 안할 것 같다, 라는 어렴풋한 생각만 있을 뿐. 그만큼 나는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어서, 그래서 다시 이 과정을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절대 그러고 싶지 않다. 그래서 지금, 바로 이 순간, 절대적으로 최선을 다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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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16일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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