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디지털 광고 성과를 측정하는 대중적인 방법은 라스트 클릭 기여 모델입니다. 그러나 여러 채널을 사용하면서 반드시 마지막 클릭이 아닌 여러 채널의 ROI를 측정하는 방법이 등장했는데요, 과거의 방식을 벗어나 시야를 넓힐 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즉, 구글이나 페이스북과 같이 스스로 기여도를 측정하는 빅미디어가 이 세상 디지털 미디어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1. 증분을 받아들이기: 노출과 클릭은 반드시 투명해야만 하는 지표지만 실제로 매출과 어떻게 연결됐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꼼꼼한 마케터라면 이미 행동에 옮기신 경우도 있죠. 대조군과 실험군을 활용한 증분 실험은 완벽하진 않지만 캠페인이 진짜 세일즈에 영향을 주었는지 알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단순히 자동 최적화에 맡기는 것보다도 정확한 결과를 파악할 수도 있죠. 예를 들자면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이틀전에 본 유저가 마지막 클릭과 전환이 캐주얼 게임 앱에서 진행했다면? 페이스북은 자사의 전환 기여를 1로 측정하겠지만 실제로 라스트 클릭의 유효함은 캐주얼 게임 앱이죠. 이와 반대의 경우도 발생하므로 실제로 중간에 기여한 채널에게 충분한 기여도를 평가해줘야합니다.
2. CTV(커넥티드 TV): 팬데믹 이후 일방적인 TV에서 OTT와 같은 디지털, 프로그래머틱 TV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입니다. 단순히 예약 후 광고를 송출했던 과거에서 (아직까지 클릭은 불가능하더라도) TV 로 송출된 광고의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게 됐죠.
3. 쿠키의 종말: 쿠키가 사라짐으로써 여전히 라스트 클릭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만, 이럴 때야말로 새로운 것을 시도해볼 좋은 기회죠. (아직 대중화되진 않았지만) 오픈 소스의 Unified ID 2.0이 하나의 예일지도 모릅니다. 모든 매체가 같은 식별자를 공유하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