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한 달 살기 + 다이어트? 차별화된 장기 숙박 플랜 속속 등장>
일본에서 코로나 이후 호텔에 장기간 머무는 숙박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객이 전멸하면서 호텔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 숙박 플랜을 출시하고 있고
재택 근무가 확산되면서 라이프스타일이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 조사에 의하면 호텔에서 7박 이상 숙박한 사람의 비율은
20년 9월~20년 8월 10.36%로, 2019년 8월~ 2020년 8월의 4.87%와 비교하여 2배 이상 증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아예 1달 이상 장기 숙박자를 대상으로 한 예약 사이트인 먼슬리 호텔 (Monthly Hotel)도 등장하였는데요 (https://monthlyhotel.jp/)
사이트 개설 후 10개월만에 게재 된 호텔 수가 4배로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예약 사이트의 유통액은 65% 정도 매월 평균 성장하고 있습니다”
1달 이상의 장기숙박 플랜이 호조를 보이며 경쟁이 치열해지자
일본의 호텔들은 색다른 플랜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case 1] 도쿄 신주쿠의 게이오 프라자 호텔 (KEIO PLAZA HOTEL)
2월부터 장기숙박플랜 (30박 21만엔)을 출시한 게이오 프라자 호텔은 판매 개시 후 2시간 반만에 준비한 방이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는데요,
최근에는 다른 호텔들과 차별화를 위해 새로운 플랜 출시하였습니다.
서비스의 이름은 "美 Vacation 30"
35.5 평방미터의 넓은 사이즈의 디럭스 룸
+ 호텔 옆에 위치한 일본의 퍼스털 트레이닝 전문 피트니스 센터인 라이잡 (RIZAIP)에서
주 2회 (월 8회)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라이잡의 공용 트레이닝 머신은 언제든 사용 가능하며,
호텔은 저당질 조식을 제공, 요가 매트 언제든 빌릴 수 있어 트레이닝 동영상을 보면서 방에서 운동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즉, 장기간 머물면서 다이어트를 하거나 건강한 몸을 만들고 싶은 사람을 타깃으로 한 숙박 플랜입니다.
가격은 1인 30박에 49만 8,000엔 (약 500만원)
[case 2] 리가르 로얄 호텔
“새로운 호텔의 존재 방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재활 투어리즘이라는 형태를 통해 호텔을 이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10월부터 사고, 병 등의 후유증으로 인해 재활치료가 필요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장기 주재 플랜의 판매를 시작합니다. 30박에 196만엔 (약 2천만원)이라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고령자가 많은 일본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호텔 내에 전문적인 재활치료 시설을 완비하였는데요, 고령자 대상의 보행 훈련이 가능한 병원 수준의 전문 설비 등도 설치하였습니다.
“호텔을 이용하는 방법이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니즈/사용 방법에 대응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경영 상태가 매우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장기숙박 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가치를 '재활'이라는 키워드에서 찾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