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 와인 컬럼리스트인 Eric Asimov가 기후변화가 어떻게 와인에 영향을 주는지 컬럼을 썼다. 보통 프랑스 와인이라 하면 고급의 이미지가 있고 실제로 그렇기도 하다. 특히 세계적으로 보르도와 부르고뉴의 위상은 대단하지만 이들의 와인 메이킹도 기후변화 앞에서 고민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서 세계 와인 시장은 정말로 크게 변화하고 있다. 이를 5개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 1. 와인 생산 지역이 넓어지고 있다. 원래 생산을 하지 못하는 지역에서 와인 생산이 가능해졌다. 예를 들면 영국의 Dorset이라는 지역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와인 역사를 바꾼 '파리의 심판'을 주최한 스티브 스퍼리어 역시 Dorset에서 와인메이킹을 시작했다. 2011년 그의 첫 빈티지가 세상에 나왔고 완판되었다고 한다. Bride Valley라는 와인이고 작년까지 한국에서도 수입이 되었다(아마 올해도 조금 되지 않을까 생각든다). 북유럽 지역에서도 와인 생산을 시작했다.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국가에서도 이제 와인을 만든다. 특히 최근에 캐나다 와인이 매우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식당이나 와인샵에서 캐나다 와인을 볼 수 있다면 꼭 시도하기를 추천한다(브리티시 컬럼비아!). 2. 와인 메이커들은 더 높은 곳에서 와인을 만든다. 날씨가 더워지면 추운곳을 찾아가면 된다. 나라를 바꾸는 방법도 있지만 아예 산 중턱에서 포도를 제배하면 된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이러한 이점을 굉장히 잘 살릴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안데스 산맥 해발 1,500~3,000 미터에서 와인을 생산한다. 스페인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을 했다. 브루고뉴의 중심인 코트 드 본과 코트 드 뉘로 나눠진 오트코트(Hautes-Côtes) 지역은 높은 지대 때문에 가장 최상의 와인 생산지역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기후 변화 덕분에 포도가 더 일정하게 성숙해질 수 있었고 그 지역의 와인 퀄리티는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 3. 북향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해가 뜨거워지면서 와인메이커들은 북향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북향의 언덕의 경우 낮에 햇빛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다른 포도 품종을 고려한다. 원래 특정 지역 기후에 적합하지 않은 포도품종을 많이 고려하고 있다. 보르도 와인은 카베르네 쇼비뇽과 메르를로 빼놓고 생각할 수 없고 샴페인은 피노누아와 샤도네이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하지만 유명 와인메이커들 조차 이러한 품종들을 재고하고 있다고 한다. 5. 날씨는 더이상 예측 가능하지 않다. 갑자기 우박이 내리고 비가 엄청오는 경우도 있고, 호주와 캘리포니아 처럼 산불이 얼아나기도 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더 심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와인메이커들을 힘들게 만들 것이다.

How Climate Change Impacts Wine

N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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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5일 오후 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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