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그저 사회적 불안감, 패닉, 좌절, 무질서를 야기하는 이 모든 것들을 무분별하게 ‘팩트’라고 반복 보도할 뿐이었다." 신문과 방송 뉴스를 챙겨보는 것이 '사회'에 대한 관심도를 방증하는 몇 가지 기준 중 하나였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신문은 두 개 이상 읽는 게 좋다는 것도 상식이었죠. 요즘은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언론? 저널리즘? 미디어? 어떤 신문사는 이익집단에 가깝지 않은가요? 팩트와 진실 사이에 필연은 없다는 건 이제 누구나 알지 않나요? 좀 과감하게 묻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믿을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수밖에 없을 겁니다. 바뀌지 않는 것은 바뀌지 않으니까요. 합리적으로 의심하는 것, 소극적으로 믿지 않는 것,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것. 나의 균형은 그렇게 유지할 수 있을 겁니다. 하나의 뉴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려면 몇 가지 기사를 대조하고 연구해야 하는 시대는 불행하고 피로합니다. COVIC-19는 한국 언론의 민낯을 이렇게도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죠. 하지만 개인이야말로 모든 변화의 시작일 겁니다. 요즘 같은 때, 뉴스를 볼 때마다 생각합니다.

한국 언론을 믿을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_라파엘의 한국 살이 #7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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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을 믿을 수 없는 다섯 가지 이유_라파엘의 한국 살이 #7 | 엘르코리아 (ELLE KOREA)

2020년 3월 9일 오전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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