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운이 좋습니까?” BBC에서 진행했던 한 실험에서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는 사람과 스스로 ‘운이 좋지 않다’고 믿는 사람에게 같은 커피숍을 방문하게 한 후, 바닥에는 현찰을 떨어뜨리고 계산대 옆에는 성공한 사업가처럼 보이는 연기자를 앉아 있게 했다.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돈을 줍고 성공한 사업가와 대화를 했다. 나중에 오늘 하루가 어쨌냐는 질문에 그는 길거리에서 돈도 줍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는 좋은 하루를 보냈다는 대답을 했다.
반면에 운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닥의 돈을 발견하지 못했고, 성공한 사업가와 대화도 하지 않았으며, 특별할 것 없는 하루를 보냈다고 대답했다. 두 사람에게는 같은 하루가 주어졌지만, 그 중 한 사람만 운이 좋은 하루를 보냈다.
<운을 갉아먹는 습관들>
1️⃣이변이 잘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믿는 착각
사람은 새로운 것에 적응하고 생각하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무의식 중에 습관과 선입견을 만들어 삶의 많은 부분을 자동화한다. 그러나 익숙한 패턴을 만들어서 행동하다 보면 기대에서 벗어난 일에는 관심을 갖지 쉽지 않다.
사실 삶에서 이변은 정말 많이 일어난다. 익숙함에 젖어 이변이 없을 거라고 믿는 착각은 우리를 이변에 대비하지 못하게 하고, 이변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운에서 우리를 멀리 떨어트려 놓는다.
2️⃣하던 방식에 익숙해져 임기응변을 잊는 것
미국에는 ‘망치를 가진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들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에 익숙해지면, 새로운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자신에게 익숙한 문제 해결 방식을 먼저 사용해본다.
익숙한 방식이 최고의 방식이 아닌데도 ‘하던 대로’ 하는게 더 편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동화된 습관들은 민첩하고 유동성있게 생각하는 능력에 방해가 된다.
<운이 좋아지는 방법>
1️⃣운을 잡을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한다.
다가오는 운을 잡으려면, 운이 다가왔을 때 그것을 알아보고 행동할 수 있는 여력이 필요하다. 생각할 수 있는 여력과 행동할 수 있는 여분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능력과 에너지를 새로운 일에 즉각 쏟으려면,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
2️⃣기록을 습관화한다.
하루에 대한 기록은 복잡한 머릿속을 비우는데 도움이 된다. 좋았던 것, 싫었던 것, 그 외의 무엇이라도 기록하면 좋다. 그리고 짧게라도 남긴 기록이 쌓이다 보면 하루에 일어나는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하나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3️⃣홀로 있는 시간을 확보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생각하거나 글을 쓰면서 스스로와 대화하는 시간들은 매우 중요하다. 스스로를 성찰하면 오로지 자신의 것인 흥미와 상상력을 마주할 수 있게 된다.
4️⃣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짧은 이야기를 연습한다.
대부분의 운 좋은 일들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비롯된다. 타인에게 자신의 관심사와 하는 일에 대해 짧게 소개하는 연습을 하면, 타인과의 공통된 관심사나 대화의 접점을 찾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타인과의 접점을 빨리, 자주 찾을수록 운 좋은 일이 일어나기 쉬워진다.
5️⃣’운이 안 좋은 일’이 ‘운 좋은 일’로 변할 수도 있다.
과거에 있던 안 좋은 일들은 미래에 일어날 나쁜 일을 예방하는데 쓰일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새로운 생각의 장을 열거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일어나는 나쁜 일들은 미래를 생각 하면 오히려 운 좋은 일 수도 있다. 장애물이나 실수가 일어날 때 그냥 넘기지 않고 기록하고 거기서 배움을 얻는다면 운 좋은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