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샐러드 (前)CPO의 초기 스타트업 조언 뱅크샐러드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시작해서 CPO까지 하시고 새로운 일을 하시는 분의 글을 보았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경험한 내용을 솔직하게 공유해줘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초기 스타트업에서 하는 고민은 몇 년이 지나도 다 비슷한 것 같다.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한 사람들도 이제 필드에 많이 나오고 있으니 이러한 어드바이스가 가능해지는 것 같다. 나는 시리즈A 투자가 완료된 시점에 합류했었는데 제대로 된 개발 구조 및 팀 구성 등 부족한 게 한두개가 아니었다. 해당 글에서 언급된 ‘시장의 누구에게, 어떤 솔루션을, 왜 제공하는가?’에 대한 고민도 부족했고 정말 프로덕트만 있고 우리 서비스를 이용해 주는 몇몇 고객만 있던 상태였다. 지금은 투자도 계속 받고 팀 규모도 커지고 고객에 대한 분류도 계속해서 해나가면서 검증을 하고 있기에 이제서야 효율적으로 일하자!는 모토로 일하는게 가능해졌다. 모두가 만족할 만한 제품을 만들거나 팀원들이 말하는 수많은 기능을 그대로 반영하지 말자. 나도 처음에는 그랬으니 이해한다. 그럴수록 경험 많은 분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듣고 현재와 무엇이 다른지 그 차이를 알 수 있는 것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이하 아티클 메모 1. 신사업이라면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잠재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검증해보는 과정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2.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너럴 한 만인'들을 모두 만족시키려고 한다. 물론 우리는 만인의 선택을 받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르려고 하지 말자. 처음부터 세상 모든 사람이 만족하는 제품을 만들자는 건 욕심이다. 3. "시장의 누구에게, 어떤 솔루션을, 왜 제공하는가?" 이게 핵심이다. 4. 이 질문에 대해 명확한 한 문장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아직 제품의 방향이 모호하다는 뜻이다. 이 상태에서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다 적용해버리면, 제품을 만드는 사람의 마음은 편할지 모르나, 고객의 혼란은 가중될 것이다. 5. 우리가 만든 제품이 정답이라는 확신이 없다면 일단 아무것도 만들지 않았다고 생각해라.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이 제로에서 부터 고객을 만나봐야 한다. 6. 초기 스타트업에 다니는 사람들이 제발 완벽한 코드, 완벽한 디자인, 완벽한 운영, 그리고 그놈의 완벽한 기획문서에 목매지 말았으면 좋겠다. 그런 걸 요구하는 팀원이 있다면 프로덕트 검증이고 나발이고 지옥같은 협업이 펼쳐진다. 7. 소위 '효율적으로 일하자' 라며 온갖 시스템과 업무 규칙을 만드는 건 수십 수백억 투자받고, 팀원이 수십수백 명이 되고 나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