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키아프 일반 입장 첫날 오픈런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미 시작 전부터 100여명이 넘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었고, 겨우 입장한 행사장에선 많은 작품들이 이미 이전 이틀동안의 VVIP, VIP입장때 다 판매가 된 상태였죠. 현재 미술 작품 시장이 어느정도 버블이 있는 게 확실하게 느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MZ세대가 열광하는 몇몇 해외 팝아트 작가의 작품들은 본국에서의 작품 가격과 국내 메이저 경매에서의 낙찰가가 1.5~2배 정도 차이나는 현상도 최근 꽤나 보이고 있습니다. 미술 작품 시장이 대중화 되고 있다는 점은 더할나위 없이 긍정적이지만, 미술품이 극단적 투기자본의 대상으로만 치부 된다면 시장의 성장이 오롯이 건강한 성장만은 아닐 것 입니다. 닷컴 버블처럼 과거 미술품 시장도 십몇년간의 침체기가 있었기 때문이죠. 아트페어, 갤러리, 옥션들이 급성장 하는 시장에서 나름대로의 건강한 페이스를 찾으며 성장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