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구글 보다 클라우드 매출 2배 많아도 '넘버3' 대접 못받는 이유
Naver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서버 명가 IBM, 시대 변화에 따라 클라우드 순위가 낮아졌어요. 매출은 많지만, 많이 판다고 다가 아닌 세상이 됐습니다. 사실 그보다 이 기사는 '클라우드'의 정의를 명확히 해야할 이유를 보여줍니다. (일반적으로, 단순히 말해서) 최종사용자가 소유하지 않은 IT 인프라에서 쓴 만큼 비용을 내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요즘 얘기하는 '클라우드'입니다. (비유로, 단순히) 세탁을 예로 들면 24시간 코인 빨래방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보면 될 것 같아요. 세탁기를 직접 사서 돌릴 필요 없이 빨래방 가서 거기 인프라로 세탁하는 거죠. 기술 발전과, 기업들이 인프라 비용을 줄여야하는 환경, 인터넷 트래픽이 어마어마하게 증가한 환경에서 클라우드는 기업들이 꼭 사용해야할 서비스가 됐습니다. IBM은 퍼블릭 클라우드 분야에선 힘을 못 씁니다. 아마존, MS, 구글에 밀리는데요. 매출은 구글보다 많이 납니다. 클라우드 관련 컨설팅을 포함해 클라우드 매출로 잡아서요. 한창 이름을 날리던 시절이라면 그들만의 정의가 인정 받았겠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새로운 IT 환경 패러다임, 또다른 기술 발전의 서막에서 IBM은, 여전히 서버는 잘 팔고 돈도 잘 벌지만,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네요. 새로운 강자들이 새로운 IT 인프라 서비스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2020년 3월 14일 오전 12:00